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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car News

[랜드로버 프리랜더 2.5] “너와 함께 어디든 무한질주”

Land Rover
2003-07-14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오랫동안 여름을 기다려왔다. 달콤한 휴가계획도 세웠고 넉넉하진 않지만 비용도 마련했다. 특히 내 기분을 맞춰주는 여유롭고 푸근한 ‘친구’가 동행하는 여행길은 더할나위 없이 즐겁다.”

일상에서 벗어나 산으로, 바다로, 또는 계곡으로 떠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톡톡’ 튀는 빨간색 옷으로 차려입은 ‘랜드로버 프리랜더 2.5’는 서사적인 여정과 자유의 만끽을 던져주는 ‘다정한 벗’이다. 넘쳐나는 차량들로 꽉 막힌 여행길은 그래서 마냥 즐겁고 설레이기만 하다.

프리랜더의 첫 인상은 마치 한껏 멋을 낸 전문직 종사자를 보는 듯했다. 완벽한 조화를 이룬 균형미와 중후함 속에 섹시함마저 배어나온다.

운전석에 앉으니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설계된 공간구조와 편하고 안락한 승용감각의 시트가 돋보였다.

운전석 앞창은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하게 전개되고 어느 쪽으로 눈을 돌려도 바깥 경치가 금방 한눈에 들어온다.

센터펜시아에는 오디오와 에어컨 컨트롤 등 각종 스위치가 조작이 손쉽도록 최적의 위치에 놓여있다.

뒷좌석 2단식 폴딩시트는 트렁크에서 등받이 뒤에 달린 레버를 당기기만 하면 앞으로 접히고, 다시 한번 접어 올리면 웬만큼 큰짐은 부담없이 실을 수 있다.

시동키를 돌리자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둔탁한 엔진음이 아닌, 부드러우면서도 정숙한 엔진음이 전해온다.

가속페달을 밟자 순발력이나 승차감 등에서 흡사 승용차처럼 반응한다.

시승차는 뉴 2.5i V6 엔진을 얹어 177마력의 고출력을 폭발하듯 뿜어낸다. 탁트인 길에서는 스포츠카의 주행성능으로, 험준한 오프로드에서는 넘치는 파워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스티어링휠은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작동했고 신형 5단 자동 스텝트로닉 변속기는 운전자의 마음을 읽은 듯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한다.

시내를 통과하며 수시로 서다 가다를 반복해도 프리랜더는 앞·뒤가 출렁거리지 않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아도 차의 머리 부분이 심하게 수그러지지 않아 운전자나 탑승자 모두 편안했다.

경춘국도에 접어드니 묵직하면서도 강한 힘으로 힘차게 앞으로 내닫는다. 일반적인 직진이나 차선변경에서도 좌우로 차가 흔들리지 않는다.

이 녀석과 함께라면 발길 머무르는 곳이 바로 푸른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요, 숲이 하늘처럼 드리워진 산이나 계곡일 듯 싶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