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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시승> ‘캠리 가솔린’ vs. ‘캠리 하이브리드’..성능 차이는?

주행성, 연료효율성 등 캠리 하이브리드 앞서

Toyota
2012-01-25 14:32
뉴 캠리
뉴 캠리

[부산=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한국시장에 7세대 토요타 캠리가 나왔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캠리 가솔린과 캠리 하이브리드 등 2개 모델.

한국토요타는 국내시장에서 연간 6000대 판매목표를 제시했지만, 자동차 기자들 사이에서는 8000~1만대 판매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그만큼 신형 캠리가 6세대 모델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는 얘기다. 회사측은 캠리의 주력 경쟁모델로 혼다 어코드와 현대차 그랜저를 꼽고 있다.

▲ 스포티하면서도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 강조..낮고 와이드한 차체 인상적

7세대 캠리의 스타일은 기존 6세대에 비해 더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높이려 애쓴 흔적이다. 전체적으로는 낮으면서도 와이드한 타입이다.

크롬을 적용해 고급스러워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단정해 보이는데, 라인은 헤드램프로 이어지고 있어 차폭을 더욱 넓혀보이는 역할을 한다. 안정적인 모습이다. 측면에서는 17인치 휠을 적용한 타이어로 단단한 주행감각을 느끼게 한다.

뒷면에서는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는 트렁크 리드를 적용해 에어로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사이드 미러와 리어램프에는 작은 핀을 통해 흐르는 기류에 소용돌이를 만들어 유속을 빠르게 한다.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위해 F1 기술을 응용해 적용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내 대시보드는 수평 T자형 디자인이 채택됐다. 약간은 어눌해 보이지만, 깔끔하면서도 심플하다는 인상이다. 3서클 옵티트론 계기판은 블루톤인데, 에코 드라이빙 등 다양한 주행정보도 표시된다.

실내 공간은 기존 차체의 길이를 유지하면서도 뒷좌석 중앙석 공간을 15mm 정도 늘린 것도 특징이다. 센터 콘솔의 디자인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자리잡은 엠블럼에 푸른 색상을 넣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높인다. 계기판에는 에너지 모니터를 통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에너지 흐름도를 살펴볼 수 있으며,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EV 주행모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

▲ 캠리 가솔린, 무난한 주행감각..캠리 하이브리드 역동적인 주행성에 연비효율성 뛰어나

7세대 신형 캠리의 시승은 부산에서 여수까지 총257km 거리에서 이뤄졌다. 부산에서 가덕휴게소를 지나 거제까지 130km 구간에서는 캠리 가솔린으로, 거제에서 사천휴게소, 여수에 이르는 127km 거리에서는 캠리 하이브리드를 타봤다.

신형 캠리 가솔린은 2.5리터급 DOHC 듀얼 VVT-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1마력(6000rpm), 최대토크 23.6kg.m(4100rpm)을 발휘한다.

뉴 캠리
뉴 캠리

정숙감과 승차감은 여전하다. 액셀 반응은 즉답식은 아니다. 약간 붕뜬 느낌을 주지만, 엔진회전수가 3500rpm을 넘기면서부터는 가파르게 툭 튀어나가듯 달린다. 순발 가속성은 배기량을 감안할 때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시속 160km 이상에서의 주행성은 파괴력이 기대치보다는 밑돈다.

제동력은 6세대 캠리처럼 비교적 날카롭다. 토요타스러운 감각인데 안정적이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듀얼 링크 스트럿 방식을 적용했는데, 시속 80km 전후에서의 코너링에서는 차체의 쏠림현상이나 언더스티어 현상도 느껴진다. 연비는 리터당 12.8km.

캠리 하이브리드는 정숙성과 승차감, 코너링, 주행 감각 등에서 비교적 만족스럽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최고출력은 158마력(5700rpm)이지만, 전기모터 출력이 143마력(4500rpm)이어서 총 시스템 출력은 2034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니켈메탈배터리를 적용했는데, 현대기아차의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와는 차이가 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45데시벨을 밑돌 정도로 조용하다. 시동을 걸었는지 안걸렸는지 모를 정도다. 액셀을 밟아 시속 20km 이하로 서행하면, 그때서야 65데시벨로 체크될 정도로 실내는 정숙감에 싸인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액셀 반응은 캠리 가솔린에 비해 훨씬 당차고 빠르다. 시스템 파워가 높기 때문에 툭 치고 달리는 스포츠 세단 느낌을 받을 정도다. 여기에 엔진 사운드 역시 정돈된 인상을 받는데,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게 반응한다. 맛깔스럽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는 차의 실내가 워낙 정숙하기 때문에 외부의 날씨 변화에 따라 풍절음이 오히려 더 크게 들린다. 시속 150km 이상에서의 고속 주행에서도 추월 가속성은 뛰어나다. 캠리 가솔린보다는 주행성능이 훨씬 앞선다는 생각이다.

연비도 괜찮다. 회사측은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리터당 23.6km라고 밝혔는데, 이날 시승 과정에서는 14.6km가 나왔다. 대부분 시승 구간에서 급출발과 급정거 등 고속으로 주행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비 효율성은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에코 드라이빙 모드로 얌전하게 운전했다면, 토요타 측이 제시한 연비도 충분히 가능하지 싶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캠리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두 10개의 SRS 에어백을 적용했는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에서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확보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와 트랙션컨트롤 시스템, ABS, EBD, BA 등의 안전 시스템도 기본 사양으로 채택됐다.

▲ 캠리 가솔린과 캠리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은...

캠리는 지난 1982년 1세대 모델이 처음으로 보인 이후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총1500만대가 판매된 토요타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에 선보인 7세대 캠리는 지난 6세대보다는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훨씬 잘 다듬어진 모델이라는 생각이다.

뉴 캠리
뉴 캠리

토요타 측은 올해 한국시장에서 작년(2020대)보다 3배가 많은 6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높게 잡은 판매 목표를 지적하는 시각도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 그랜저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6000대 판매는 무난하지 않겠냐는 판단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캠리 가솔린이 3390만원,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이 42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