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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바루 레거시 타고 눈쌓인 스키 슬로프 주행해보니...

AWD 시스템 적용, 미끄러짐 현상 최소화

Subaru
2012-02-14 08:04
레거시 눈길 주행
레거시 눈길 주행

[이천=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륜이나 후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일반 차량들은 빗길이나 눈길에서 애를 태우는 경우가 적잖다. 주행중 타이어가 헛돌거나 쉽게 미끄러져 핸들을 통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4개의 바퀴에 동력이 전달돼 모든 힘을 끌어낼 수 있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차는 이들 차량보다는 눈길 주행에서 훨씬 안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스바루코리아가 최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지산 리조트에서 중형세단 레거시(Legacy)를 상대로 눈이 쌓인 스키 슬로프 500m 거리를 오르내리는 시승 행사를 실시했다.

▲ 5~15도 경사의 눈길 슬로프 주행..미끄러짐 현상 최소화 인상적

레거시 눈길 주행
레거시 눈길 주행

시승차 레거시는 배기량 3.6리터급의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탑재돼 260마력의 엔진성능을 지닌다. 특히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돼 눈길이나 빗길에서 주행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키 슬로프는 경사가 5~15도를 유지됐는데, 눈이 쌓여있어 시승차 레거시에는 4륜구동 차임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스노우 타이어로 갈아 끼웠다. 눈길에서의 타이어 접지력을 더 높이기 위함이다.

슬로프에는 눈이 제법 쌓였기 때문에 변속기를 2단으로 놓고 출발했다. 이는 구동력을 줄여 바퀴가 헛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만큼 엔진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레거시 눈길 주행
레거시 눈길 주행

▲ 4륜구동 시스템에 스노우 타이어 적용..눈길에서 제어력 높여

속도는 시속 70km를 유지했다. 슬로프 정상까지 80여m를 오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타력주행 감각도 필요한 이유에서다. 50여m쯤 다다르면 움푹 패인 슬로프가 나오는데, 이런 경우에는 액셀을 최대한 밟는 게 낫다.

주춤주춤하게 되면 바퀴가 헛돌거나 1m 가까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차가 미끄러지면 곧바로 주행하기는 사실 힘들다. 눈길에서 중도에 차가 멈춰지면 아예 3~4m 차를 완전히 후진시켰다가 다시 출발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레거시 눈길 주행
레거시 눈길 주행

슬로프 정상에서 내리막길 코너를 돌 때는 시속 30km를 유지하면서 엔진브레이크를 풋브레이크를 동시에 사용했다. 이런 운전방식은 스핀현상을 방지하면서도 핸들을 어렵잖게 통제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지그재그 방식의 내리막길 슬라럼에서는 대칭형 4륜구동 방식에 스노우 타이어를 적용한 레거시도 1m 가까이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했다. 물론 일반 차량 같았으면 아예 핸들 통제가 불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 포레스터, 산기슭 오프로드 주행감각 전반적으로 무난

포레스터
포레스터

한편, 스바루코리아는 이날 지산리조트 산중턱에서 콤팩트 SUV 포레스터(Forester)의 오프로드 시승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포레스터는 시속 20km 전후로 2.5km 거리의 눈이 쌓인 산길에서 전반적으로 무난한 오프로드 주행 감각을 선보였다. 다만, 서스펜션이 너무 부드럽게 세팅돼 움푹 패인 길에서는 한쪽으로 심하게 쏠리는 등 균형감각이 불안정했던 건 옥의 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