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은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 합병 후 피아트 브랜드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을 전면 반박했다. 그는 피아트 거점인 이탈리아에 20억유로(한화 약 2조7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23일(한국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엘칸 회장은 토리노 미라피오리 공장 등 이탈리아에서 순수 전기차 피아트 500e 증산을 비롯,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 프로젝트, 하이브리드카 생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리노 공장은 이탈리아 내 가장 큰 생산 공장 중 하나로, 피아트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엘칸 회장은 “이번 투자는 이탈리아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도시 내 자동차 지역 전체에 확실하고 중요한 신호다”라고 말했다.
이날 피아트 임원들은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컬 보노가 공동 설립한 자선단체 RED와 협업, 토리노에서 생산한 500e의 레드 컬러 버전을 선보였다. 보노는 “아버지가 피아트를 운전하셨고, 내 첫차도 피아트였다”라고 말했다.
올리비에 프랑수아 피아트 CEO는 이날 행사에서 “2023년부터 매년 신차를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각 신차엔 EV 버전이 포함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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