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작고 귀여운 크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소형 오프로더 시장에서 활약하던 스즈키 짐니(Jimmy)가 커진 덩치로 유럽시장 문을 두드린다. 배출가스 문제로 판매를 중단했던 구형 엔진은 전기모터+배터리 탑재로 해결한다.
지난 2020년 출시 2년 만에 배출가스 규정에 발목이 잡히며 유럽시장에서 철수한 짐니가 재도전에 나선다. AMS, 카스쿱 등 외신에 따르면 스즈키는 짐니의 길이를 300㎜ 늘려 5도어로 개조한 뒤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실어 이르면 2022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4세대로 데뷔한 짐니는 길이 3935㎜, 너비 1475㎜, 높이 1725㎜, 휠베이스 2250㎜ 작고 아담한 크기로 벤츠 G바겐의 축소판으로도 불리며, 일본 내수를 포함한 유럽과 인도, 남미,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현재는 배출가스 문제로 판매가 불가능한 유럽시장에서 2인승 경상용차(LCV)로 별도 인증을 받아 뒷좌석을 제거한 뒤 약 850ℓ(30입방피트) 적재공간을 앞세워 판매 중이다.
5도어로 진화하는 짐니는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300㎜씩 늘어날 전망이다. 앞, 뒤 모습은 현재와 같이 각진 모습을 유지한 채 허리만 늘어나는 방식이다.
파워트레인도 대대적인 수정이 이뤄진다. 유럽에서 철퇴를 맞은 4기통 1500㏄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터보차저 엔진으로 교체될 예정이며,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HEV) 버전도 소개될 전망이다.
임상현 기자 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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