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테슬라’ 빈센, 수소전지 보트·선박 개발..출시 일정은?

[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바다 위의 테슬라로 불리는 빈센이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수소전기 보트·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무공해 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소형 선박과 추진시스템 제작 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노바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소재, 부품을 협력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양산중인 초극박정밀재는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성능균일성 등이 우수하고 도금 과정이 필요 없는 친환경적인 특징을 지녔으며, 수소전기차와 같은 모빌리티사업 뿐 아니라 선박, 요트, 레저 등에 필요한 금속분리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빈센과 노바가 개발하고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은 기존 대비 50% 더 가볍고 척박한 해양환경에서 높은 내구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빈센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력으로 3사는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협력해 개발하는 100kW급, 25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기술력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빈센 측은 이번 MOU를 통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및 시스템 기술에 강점을 가진 빈센과, 초극박 티타늄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그리고 스택 정밀 제조 기술을 보유한 노바가 만나, 선박 환경에 특화된 고성능·고내구성 연료전지 개발 및 양산에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센은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는 선박용 연료전지가 2023년까지 국제해사기구 기준에 맞는 인증 절차를 승인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빈센의 수소연료전지 설계팀 이경민 차장은 “빈센은 현재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설계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며 “내년 2분기 쯤에 실물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센은 수소연료전지 보트·선박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 부터는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