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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연상되는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새안, ‘ET30’ 이미지 공개 ‘주목’

Saean
2023-08-12 16:37:30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일반적으로 봐왔던 트럭과는 달리 전투기나 전술차가 연상되는 디자인 감각이다.

전기차 개발·제조업체 새안(Saean, 회장 이정용)은 11일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ET30’의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이번에 공개된 ET30은 3D 모델링을 거쳐 디자인을 설계하는 개발 단계에 속한다. 새안은 지난 5월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에서 내연기관 트럭을 베이스로 제작된 30톤 굴절식 전기트럭의 성능을 테스트한 바 있다.

ET30의 스타일은 험로에서의 사용성을 위해 견고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 언어가 채용됐다. 항공기나 스텔스기를 비롯해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을 연상시킨다.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굵직굵직한 직선 라인이 강조되면서, 차체 표면은 서로 분리되지 않고 이어지는 폰톤(Ponton) 디자인이 채용된 점도 돋보인다.

터널 등 건설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굴절식 전기트럭인 만큼, 캐빈에는 두 개의 바퀴, 데크에는 4개의 바퀴가 적용됐다. 캐빈과 데크는 히치(관절)를 통해 연결되는 구조다. 데크는 27톤의 용량을 적재할 수 있다.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의 차종호 디자인실장(상무)은 “ET30은 산이나 천, 험로 등 정비되지 않는 장소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기하학적이면서도 견고한 스타일로 디자인 설계됐다”며 “캐빈 실내의 경우에는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스타일로 운전자 중심의 콕핏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30의 실내는 1명의 운전자가 탑승 가능하다. 센터 드라이빙 방식이 적용되지만, 보조석을 별도로 적용시킨 점도 눈길을 모은다.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T’자 형상의 인스투르먼트 패널이 적용됐으며, 대시보드 한 중앙에는 계기판이 자리잡는다. 계기판에는 속도 뿐 아니라 건설현장에서 순조로운 작업을 위한 차량의 상태 등 다양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 센터페시아를 비롯해 실내 패널에는 버튼류를 최소화 시켜 부품의 단순화와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도 디자인 포인트다.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이 개발하고 있는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ET30에는 현재 전기차에 흔히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와는 달리 리튬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 LFS배터리(Lithium Free Solid Battery)가 탑재된다.

전기모터는 360kW급 용량이 적용돼 최고출력은 약 490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터널 등 건설 작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만, 최고속도는 시속 45km를 발휘한다. 등판 능력은 15도 수준이다.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ET30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새안 측의 설명이다. 일상적으로 건설 작업현장에서 트럭의 일평균 주행거리는 20km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5일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20~90%까지 완속의 경우 12시간이 걸린다.

BK동영테크(이기홍 대표)가 개발해 새안에 공급하는 LFS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빠른 충전 속도(최대 8배) △긴 수명 △고온(70도 이상)과 저온(영하 40도)에서도 작동 △현저히 적은 화재·폭발 위험 등의 강점을 지닌다는 주장이다.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그룹의 이정용 회장은 “새안이 개발하고 있는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은 오는 2024년 12월부터 생산돼 일본을 시작으로 중동과 호주, 동남아 등 지역에 연간 200대씩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굴절식 덤프트럭의 연간 판매 규모는 1만2000대, 30톤급 굴절식 덤프트럭은 3000대 정도다.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
새안, ET30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 3D 모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