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를 선택한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은 저렴한 유지비가 장점인 반면, 충전 번거로움은 단점이라고 꼽았다.
EV트랜드코리아는 전기차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5942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 트렌드를 리서치한 결과, 장점은 ‘저렴한 유지비’(60%)로 나타났으며, 단점은 ‘주행거리 제약으로 인한 충전 버거로움’(36%)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또 ‘높은 차량 가격’을 선택한 소비자도 27%에 달했다.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4858명) 중 85%(4129명)가 향후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지녔으며, 향후 5년 이내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80%를 차지했다. ‘1년~3년 이내’는 40%, ‘3년~5년 이내’ 32%, ‘5~10년 이내’ 20% 순이었다.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전기차 구입 시 가장 고려되는 사항으로는 ‘차량 가격’(27%)을 선택했으며, ‘1회 충전 후 주행거리’(25%), ‘거주지 내 충전소 설치 여부’(20%), ‘지역 내 보조금 여부’(15%), ‘연료비용 절감 등 적은 유지비용’(1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는 차량 가격, 지역 내 보조금, 적은 유지비용 등 ‘비용’과 연관된 응답을 선택해 ‘전기차 충전’보다 전기차 가격 등 ‘비용’에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적정 가격대로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가 63%로 가장 많았으며, ‘3,000만원 이하’(23%), ‘5000만원 초과 8000만원 이하’(13%)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가 52%로 가장 관심이 높았으며, 세금 감면과 구매 보조금 지급 등 ‘전기차 구매 지원 확대’(34%), 주차요금 할인, 통행료 감면 등 ‘전기차 운행 혜택 강화’(11%) 순이었다.
한편, 환경부가 주최하는 EV트렌드코리아 2024는 오는 3월 6~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총 86개사가 참가해 445 부스 역대 최대 규모이며,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와 동시에 개최된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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