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스텔란티스의 신형 ‘올 뉴 닷지 차저(All-new Dodge Charger)’가 공개됐다. 차량은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엔진은 트윈 터보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중에 선택 가능하다. 차체는 지프 왜고니어 S 플래그십 SUV, 신형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등 다양한 모델의 기반이 된 아키텍처가 사용됐다.
‘차저 데이토나 EV(Charger Daytona EV)’는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은 496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R/T와 67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스캇 팩(Scat Pack)’이다. 닷지는 스캇 팩의 0→100㎞/h 도달 시간을 3.3초로 목표하고 있으며, 이는 닷지의 슈퍼 차저 V8 엔진 차량인 ‘헬캣 레드아이(Hellcat Redeye)’보다 더 빠른 속도다.
보다 강력한 모델인 ‘차저 데이토나 SRT 밴시(Charger Daytona Charger SRT Banshee)’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모델의 자세한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R/T 및 스캇 팩 차량에 적용된 400볼트 추진 시스템이 아닌 800볼트 추진 시스템이 사용될 예정이다.
주행 가능 거리는 R/T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약 51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스캇 팩의 경우 대용량 배터리가 전부 소모되기 전 기준으로 약 418km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100.5kW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방전량은 550kW다.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7분 내로 20~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데이토나 R/T와 스캇 팩은 두 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전방 모터는 필요에 따라 분리하여 주행 가능 거리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후방 모터는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통합해 성능을 향상시킨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거의 무소음에 가깝지만, 닷지는 데이토나에 두 개의 스피커를 사용한 ‘프랫소닉 챔버 배기 시스템(Fratzonic Chambered exhaust system)’으로 헬캣 수준의 배기음을 출력할 것이라 전했다.
가솔린 엔진 버전인 ‘닷지 차저 식스팩(Dodge Charger Sixpack)’은 기존의 V8 엔진 대신 3.0리터 터보차저 6기통 허리케인 엔진이 탑재되며, 팀 쿠니스키스(Tim Kuniskis) 닷지 CEO는 “닷지가 머슬카에 탑재한 엔진 중 가장 파워풀한 엔진이다”라고 언급했다.
식스팩의 표준 출력은 420마력이며, 보다 높은 사양은 55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사륜 구동이며,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신형 차저의 디자인은 영화 블리트(Bullitt)에서 악역으로 등장했던 2세대 차저와 차저 데이토나에서 영감을 받은 2022년형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거대한 리어윙과 스푸트니크 풍의 노즈콘은 그대로 유지했다.
외관에서 드러나는 특징은 높아진 벨트라인, 뚜렷해진 리어 쿼터 패널, 슬림한 그릴 디자인 등 기존 차저 모델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이다. 차저 전면부의 삼각형 로고는 1962년부터 1975년까지 닷지에서 사용했던 프라초그(Fratzog)라는 이름으로, 닷지는 차세대 차량부터 이 로고를 다시 사용하고 있다.
실내는 운전자에게 편리하도록 설계된 12.3인치 중앙 터치스크린, 10.25인치 또는 16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됐다. 또, 스마트폰 무선 연결, 피스톨 그립 시프터, 전기 모델의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하는 패들이 달린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등 적용됐다.
한편, 신형 닷지 차저 데이토나 EV와 닷지 차저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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