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지프는 2018년 97만 3227대를 판매했지만 지난 2023년 64만 3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프의 판매량은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저렴한 모델인 레니게이드(Renegade)와 체로키(Cherokee)를 단종시켰지만,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 지프의 새 CEO는 18일 매출 상승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프는 전기 버전 왜고니어 S와 레콘을 출시할 예정이며, 가솔린 버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와의 인터뷰에서 지프 CEO는 두 대의 미래 전기 SUV가 내연 엔진이 탑재된 파생 모델과 결합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STLA 라지(STLA Large) 플랫폼 덕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근 닷지 차저(Charger)가 출시됐으며, 이 플랫폼은 ICE도 수용 가능한 EV 중심 아키텍처이다. 알파로메오의 차세대 줄리아(Giulia)와 스텔비오(Stelvio)도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지프 CEO는 “ICE 버전에 대한 기회가 생길 경우, 우리는 그것들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잡을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내연 엔진이 장착된 왜고니어 S와 레콘은 현재 판매되는 차량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는 미국에서 연간 100만 대를 판매하는 것이라는 지프의 새로운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점에서 왜고니어 S와 레콘의 내연 엔진 버전이 출시되더라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비교적 저렴한 모델은 레니게이드와 체로키를 간접적으로 대체하며, 판매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왜고니어 S는 올해 3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차량은 600마력 파워를 발휘하며, 3.5초 이내에 0→100km/h 도달이 가능하다. 이는 지프 라인업 중 가장 빠른 수치이다. 차량에는 듀털 모터가 장착됐으며, 4륜 구동 방식이 적용됐다. 그리고 최장 약 643.7km 주행이 가능하다. 지프는 “대형 전기 SUV 왜고니어 S가 더 정교한 것을 원하는 테슬라 차량 구매자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 작은 크기의 신형 레콘(Recon)이 올해 말 출시돼 2025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형 레콘은 STLA 라지 플랫폼 외에는 기술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다. 차량은 왜고니어 S. 필로사(Wagoner S. Filosa) 프로젝트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화 된 오프로드 차량에 관심 있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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