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럭셔리한 그랜드 투어러 컨티넨탈 GT는 2003년 출시된 이래로 벤틀리 라인업의 핵심적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벤틀리는 차세대 컨티넨탈 GT의 출시를 앞두고 16일(현지시각) 차량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된다. 차량의 외관은 새롭게 재설계되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이다.
4세대 컨티넨탈 GT는 테스트 주행 모습이 외신에 포착된 적이 있다. 벤틀리가 이번에 공개한 공식 티저 이미지는 여전히 위장으로 가려진 모습이지만 더욱 정확한 차량의 외관을 보여준다.
차량의 전체적인 비율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 그러나 차량에는 신형 바투르(Batur)와 유사해 보이는 날렵한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적용됐다. 프론트 범퍼는 이전과 동일해 보이는데, 이는 새롭게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에 추가적인 냉각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암시한다.
측면을 보면 앞바퀴 뒤쪽 통풍구는 탈락되고 B자 모양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차량에는 새로운 알로이 휠이 적용됐으며, 후면에는 이전보다 얇아진 조명과 새로운 범퍼 및 듀얼 배기 팁이 적용됐다.
신형 차량의 실내 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차량의 실내는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춰 고가의 재료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업데이트 될 수도 있으나, 현재 판매되는 차량의 특징인 회전 디스플레이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컨티넨탈 GT에는 벤틀리의 새로운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Ultra Performance Hybrid)‘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이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새로운 V8 엔진과 전기 모터로 구성된다. 그리고 총 시스템 출력 771마력 및 101.97 kgf·m 토크를 생성할 것이다.
벤틀리는 신형 컨티넨탈 GT가 전기 동력만으로 약 80.46km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W12 엔진이 탑재돼 311g/km를 배출했던 컨티넨탈 GT 스피드(Continental GT Speed)보다 줄어 50g/km 이하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세대 컨티넨탈 GT에는 토크 벡터링 기능과 4륜 구동 방식이 적용됐다. 이 외에 4륜 스티어링,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48V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 듀얼 밸브 댐핑 서스펜션 등이 적용됐다.
새로운 차량은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그리고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세대와 2세대 차량이 7년 동안 판매됐고, 현재 출시된 모델이 2018년에 출시됐다. 컨티넨탈 GT는 벤틀리 라인업에서 벤테이가(Bentayga)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지난 20년 동안 벤틀리는 영국 크루(Crewe) 벤틀리 공장에서 거의 10만 대의 컨티넨탈 GT를 양산했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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