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알파로메오는 미국에서 줄리아 콰드리폴리오(Giulia Quadrifoglio)와 스텔비오 콰드리폴리오(Stelvio Quadrifoglio)를 판매 중단할 계획이다. 이를 앞두고 알파로메오는 특별판 차량을 출시해 주목된다.
한정판 모델에는 ‘슈퍼 스포츠(Super Sport)’라는 명패가 추가됐다. 이는 알파로메오가 1928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던 스포츠카 레이스 밀레 밀리아(Mille Miglia)에서 6C 1500 슈퍼 스포츠로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한정판 차량에는 알파로메오의 상징적인 네잎클로버 로고가 일반적이 흰색 배경이 아닌 검은색 배경의 삼각형에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101년 전 콰드리폴리오 라인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줄리아와 스텔비오 두 자동차 모두 네로 불카노(Nero Vulcano) 메탈릭 페인트로 외관이 마감됐다. 이 외에 로쏘 에트나(Rosso Etna)와 비앙코 알파(Bianco Alfa) 색상이 제공된다.
한정판 줄리아 콰드리폴리오 에는 카본 파이버 루프가 제공된다. 줄리아에는 19인치 휠이, 더 큰 SUV 스텔비오에는 21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으며, 두 차량 모두 검은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다. 그리고 두 차량의 아크라포빅 배기 시스템을 비롯해 프론트 스플리터와 미러는 모두 카본 파이버 소재로 마감됐다.
차량의 실내에는 빨간색으로 강조를 줬다. 대시보드, 센터 콘솔 및 도어 카드에 빨간색 카본 파이버 소재가 적용됐다. 좌석에 빨간색 스티칭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헤드레스트에는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각 모델의 수가 새겨져 있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와 스텔비오 콰드리폴리오는 각각 275대 및 175대만 한정으로 양산된다. 이 중 52대 및 72대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줄리아의 판매가격은 8만 8365달러(한화 약 1억 2035만원)에서 시작되며, 스텔비오의 판매 가격은 9만 5965달러(한화 약 1억3075만원)에서 시작된다.
한편, 래리 도미니크(Larry Dominique) 알파로메오 수석 부사장이자 북미 사업 책임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하는 것에 대해 “이것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우리는 네잎클로버의 다음 여정을 제시하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이는 2030년 후반에 알파로메오가 출시하는 순수 전기 콰드리폴리오를 의미한다. 전기차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며, 최신 닷지 차저(Charger)와 동일한 STLA La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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