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중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금요일 오후 시간대가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2만 7348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387명, 부상자는 2만 9629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월별로는 사고건수와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달은 6월이었으며, 요일별로는 금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자전거 운전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교통사고 치사율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 중에는 충돌 사고가 가장 많았다. 차대사람 사고에서는 보도 통행 중 사고가 높게 나타났고, 횡단 중 사고가 뒤를 이었다.
자전거 가해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의 안전모 착용 비율은 착용 18.1%, 미착용 61.0%로, 착용 대비 미착용 사망자가 3배 이상 많았다.
도로교통공단은 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교차로에서는 차량과 충돌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우회전 차량의 사각지대에 들어가지 않도록 서행하고, 좌회전할 때에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서행하면서 2번에 걸쳐 직진하거나, 내려서 자전거를 끌며 횡단보도로 통행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외부활동 여건이 좋은 계절에는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주변 차량에 주의하며, 보도 통행 금지, 자전거 횡단도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이동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서 안전하고 즐겁게 운행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kimjiwo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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