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포드가 최근 독일 쾰른(Cologne) 공장에서 생산되는 두 번째 EV가 7월 10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신 오토모티브(Automotive)는 이 모델이 쿠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카프리의 부활을 예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쾰른 공장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익스플로러와는 전혀 다른 익스플로러 E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쾰른 공장의 조립 파트는 유럽 시장용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개조됐다. 향후 생산되는 카프리 후속 모델은 익스플로러 EV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공장 생산 능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곧 출시될 카프리 EV의 이름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블루 오벌은 이 차량을 ’스포츠 크로스오버’ 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이는 SUV로 부활한 두 번째 포드 쿠페가 될 것이다. 첫 번째 차량은 2019년에 생산된 푸마였다.
카프리 후속 모델과 익스플로러 EV는 폭스바겐과 포드의 협력으로 탄생한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번 파트너십이 폭스바겐의 차세대 SSP 플랫폼에서도 지속될지 주목된다.
한편, 머큐리 카프리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출시됐던 과거의 포드 카프리와 달리, 이번에 출시될 카프리 EV는 미국에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968년부터 1986년까지 3세대에 걸쳐 180만 대를 판매하며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미국인들에게는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크로스오버를 원한다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의 ID.4 모델이 있다. 한편, 포드는 미국 사양 익스플로러 크기의 실내를 갖춘 이스케이프 크기의 크로스오버 EV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포드 CEO 짐 팔리(Jim Farley)가 이끄는 팀과 전직 테슬라 엔지니어 앨런 클라크(Alan Clark)가 이끄는 팀이 함께 개발 중이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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