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한성자동차·도이치모터스·삼천리 등 3개 딜러 선정..한국시장 진출 선언 임박(?)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브랜드 BYD(비야디)가 한성자동차, 도이치모터스, 삼천리모터스 등 3개사를 BYD 한국 딜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는다.

13일 국내 수입차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최근 그동안 수입차 시장에서 메가 딜러로 평가받아온 한성자동차와 도이치모터스, 삼천리모터스 등 3개사를 BYD 한국 딜러사로 1차적으로 선정했다. BYD의 한국시장 진출 공식 선언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 관계자는 “BYD(중국 본사)는 현재로서는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검토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확정된 사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내놨다.

그는 다만 “BYD의 전기차 실(Seal)은 현재 정부의 전기차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건 사실이다”며 “그러나 BYD의 1차적으로 공식 딜러를 선정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BYD코리아의 또다른 관계자는 “BYD의 한국 딜러 후보가 굉장히 많은 상태”라며 “판매 전시장 부지를 확인하고, 딜러사의 판매 계획, 인원 충원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을 거친 뒤, BYD 중국 본사와의 결정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YD가 국내에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전기차 실(Seal)은 82.5kWh 배터리가 적용돼 WLTP 기준으로 최대 57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상시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된 실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3.8초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이 강점이다.

수입차 업계는 BYD가 국내에서 인증 절차를 마무리 짓게되면 한국시장 진출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잖다.

한편, 리서치 기관 나이스 디앤알(NICE D&R)이 올해 초 국내 자동차 소비자 4570명을 대상으로 ‘BYD 전기차가 국내에서 판매된다면 구입 의향이 있는가’라는 주제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0%는 ‘BYD 차량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YD 차량을 반드시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도 전체의 3.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