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볼보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에서 S60 모델의 생산을 이달 중 종료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S60은 지난 24년간 미국에서 3세대에 걸쳐 생산이 이어왔다. 3세대 S60는 2019년형으로 처음 공개됐으며,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에 위치한 볼보 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세단이었다. 3세대 S60은 252마력 파워를 생성했으며, 5년 동안 생산됐다.
외신 모터원(Motor 1)과의 인터뷰에서 볼보는 “볼보자동차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시장에서 올 뉴 EX90(all-new EX90)에 집중하기 위해 2024년 6월 말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리지빌(Ridgeville)에서 세단 S60의 생산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S60은 동급 차종에 비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다. 가장 수요가 높았던 해에도 2만 대 미만으로 판매됐으며, 최근 3년간 연간 판매량도 1만에서 1만 2000대 수준이었다. 반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세단 3시리즈와 C클래스는 지난 해 약 3만 3000대가 판매됐다. 따라서 볼보는 S60를 미국 시장에서 단종시킴으로써 EX90로 훨씬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90는 볼보의 첫 번째 순수 전기 3열 SUV 모델로, 차량은 최고출력 496마력 파워를 생성한다. 차량에는 111.0kWh 배터리 팩이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최장 약 483km 주행이 가능하다. EX90는 6월 초부터 생산이 시작됐으며, 현재 미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차량의 판매 가격은 7만 7990달러(한화 약 1억 775만원)에서 시작된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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