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벤틀리모터스는 21년의 전통을 계승하는 위대한 그랜드 투어러의 최신 모델,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The New Continental GT Speed)’를 26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슈퍼카 수준의 강력한 퍼포먼스, 장인의 수작업으로 완성된 궁극의 럭셔리,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상주행 성능을 완벽하게 결합한 궁극의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뮬리너 한정판 코치빌트 모델인 바칼라(Bacalar)와 바투르(Batur)에서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DNA를 계승하며, 혁신적인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Ultra Performance Hybrid)’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향상된 순수 전기 주행거리, 낮은 탄소배출량을 자랑한다.
◼︎ 일반도로용 벤틀리 역사 상 최강의 주행 성능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에는 새롭게 개발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L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이 파워트레인은 78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02.04kg・m의 시스템 토크를 내뿜는다. 0-100km/h 가속은 3.2초 만에 마무리하며, 최고속도는 335km/h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주행 중 엔진의 시동을 완전히 끌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9g/km(WLTP 기준)에 그친다.
이는 W12 엔진을 탑재한 3세대 컨티넨탈 GT 스피드보다 최대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나 향상된 수치로, 뮬리너 바투르를 비롯한 역대 일반도로용 벤틀리 차량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V8 엔진과 전기 모터는 모든 회전 영역에서 풍부한 토크를 여유롭게 전달하며, 인공적인 전자음 없이 풍부한 배기 사운드를 선사한다.
폭발적인 파워는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을 거쳐 네 바퀴로 전달되며,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트랙션을 제공한다. 또한 센터 디퍼렌셜과 브레이크를 통해 작동하는 섬세한 액티브 토크 벡터링 기능이 포함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순수 전기 주행 모드,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회생제동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엔진이 구동력 전달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충전 모드 또한 선택 가능하다. 전기만으로 최고속도 140km/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순수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81km에 달한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에는 25.9kWh 용량의 배터리가 리어 액슬 후방에 탑재돼 더욱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달성했으며, 최대 11kW의 충전 용량을 지원한다.
◼︎ 더욱 진보한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에는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Bentley Performance Active Chassis) 기술이 적용된다. 새로운 섀시 제어 시스템 덕분에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퍼포먼스와 핸들링, 승차감 등 모든 측면에서 더욱 이상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트윈-밸브 당식의 댐퍼 시스템과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은 기존 대비 더욱 넓은 세팅 범위를 지녀 노면의 충격을 완벽하게 흡수하면서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전후 49:51의 완벽한 무게 배분을 지닌다. 고른 무게 밸런스는 역동적인 드라이빙이나 핸들링 시 더 나은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결과적으로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차세대 섀시 제어 시스템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편안하면서, 동시에 더욱 역동적인 스포츠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잇는 새로운 디자인 DNA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1952년 탄생한 R-타입 컨티넨탈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차체 전면부는 종마의 우아한 자세로부터 영감을 받아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의 당당함을 드러낸다. 특히 1959년 이후 제작된 벤틀리 양산 모델 중 처음으로 싱글 헤드램프를 채택해 차별화된 인상을 지녔다.
새로운 헤드램프는 크리스탈 컷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로형 일루미네티드 라이트가 탑재된다. 하단의 매트릭스 LED 램프는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되는 120개의 LED 소자를 통해 하향등과 상향등 역할을 분담한다.
차체 후면부 또한 범퍼, 테일램프, 트렁크 리드와 배기 파이프 등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트렁크 리드는 가변 스포일러 없이도 우수한 다운포스를 발휘하며, 트렁크 리드 안쪽으로 더욱 확장된 테일램프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깊이감 있는 그래픽을 지녔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에는 호랑이의 발톱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22인치 휠이 적용되며, 휠은 폴리시드 액센트와 조합된 다크 틴트, 글로스 블랙 및 실버 등 다양한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또 벤틀리의 기존 컬러 옵션에 더해 토르말린 그린(Tourmaline Green)과 그래비티 그레이(Gravity Grey) 컬러가 새롭게 제공되며, 고객의 취향에 따라 외/내장에 무한한 컬러 조합이 가능하다.
◼︎ 궁극의 럭셔리를 표방하는 인테리어와 첨단 사양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의 인테리어는 영국 크루의 장인들이 빚어낸 럭셔리의 정점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디테일과 최고급 소재로 구성된다. 신형 모델에는 현대적인 패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퀼트 패턴과 자수가 제공된다.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 뮬리너(Mulliner)는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위한 보다 다양한 개인화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20-way 전동 시트와 더불어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던 자세 조정 시스템과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이 앞좌석에 탑재돼 장거리 여정에도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에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네임(Naim)이 개발한 2200W 18-스피커 네임 포 벤틀리(Naim for Bentley) 오디오 옵션이 제공된다. 전면 윈드실드와 측면 윈도우에는 이중 접합 어쿠스틱 글래스가 채택돼 일반 유리 대비 9 데시벨(dB)의 소음을 줄여준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장인정신과 첨단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였던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는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아날로그 다이얼, 순수한 베니어로 구성되며, 30-컬러 무드 라이팅 기능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 밖에도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더욱 진보한 첨단 사양을 갖췄다. 계기판의 환경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보조 기능 활성화 시 주변 차량과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내·외부의 공기질을 파악하고 실내 공기질을 향상시키는 신형 공조 시스템이 탑재된다.
◼︎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해저 최고속도 신기록 수립
벤틀리모터스는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의 퍼포먼스를 증명하기 위해 노르웨이 라이필케(Ryfylke) 해저터널에서 비공식 속도 기록 수립에 도전했다. 라이필케 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로 총 연장 14.4km에 달하며, 해저 292m에 위치하고 있다.
이 기록 주행에서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정지 상태에서 33초 만에 335km/h의 최고속도에 도달해 비공식 해저 터널 최고속도 신기록을 수립했다.
◼︎ 컨티넨탈 GT 역사 상 최초로 컨버터블과 동시 출시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오픈톱 컨버터블 모델인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The New Continental GTC Speed)와 동시 출시된다.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48km/h 이내의 속도에서 19초 만에 소프트톱 개폐가 가능하다. 0-100km/h 가속은 3.4초 만에 마무리되며, 최고속도는 285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두 모델은 모두 영국 크루(Crewe)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되며, 공식 판매 시기는 미정이다.
신종윤 기자jyshin@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