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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전기차인 줄...” 디지털 라이팅 디자인으로 스타일 확 바뀐 기아 K8

윤문효 디자이너, “가솔린차(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로 가는 디자인 연출로 차별화”

Kia
2024-08-09 12:25:1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가 새롭게 내놓은 상품성 개선 모델 K8이 확 바뀐 모습이다. 프론트 뷰는 풀모델체인지(완전변경)를 연상시키는 정도로 신차 같은 이미지다.

더 뉴 K8
더 뉴 K8

K8의 외장 디자인을 이끈 윤문효 기아 디자이너(팀장)는 8일 서울 영동대로에 위치한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열린 ‘더 뉴 K8’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K8의 디자인 변화는 가솔린차(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 전기차 시대로 발전해 가는 과도기를 맞으면서 K8 만의 차별적인 디자인을 연출하기 위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스타맵 시그니처 헤드램프 사이를 연결하는 디지털 라이팅이 꼽힌다. 좌우 램프를 잇는 이런 디지털 라이팅 디자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명 브랜드가 선보이는 신형 전기차에서도 대부분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건 아니다.

윤문효 기아 디자이너 K8 미디어 데이
윤문효 기아 디자이너 (K8 미디어 데이)

다만, 가솔린차가 베이스인 준대형 세단 K8에 라이팅 디자인을 통해 전기차 이미지를 부각시킨 건 새로운 도전이다. 이를 통해 K8에서 지금까지 봐왔던 전통적인 디자인 이미지는 사라졌다는 말이 나온다. 호불호(好不好)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윤 디자이너는 “K8 프론트에 적용된 디지털 라이팅 디자인은 중국 등 신형 전기차에서 보여주는 그런 디지털 라이팅과는 달리 사출을 통해 정밀하고 세밀하게 가다듬어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8은 내연기관차이면서도 라디에이터 그릴도 없애는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주행 속도에 따라 개폐되는 에어플립과 범퍼 하단에 적용된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과열된 엔진을 식히는 역할을 맡는다.

더 뉴 K8
더 뉴 K8

사이드 뷰는 완만하게 경사진 윈드스크린과 루프라인, 패스트백 형상의 리어 글래스를 적용해 쿠페 스타일을 연출한다. 윈도우 라인 하단에는 크롬 재질이 적용됐는데, 쿼터글래스에 날카로움이 더해진 삼각형의 디자인을 통해 포인트를 뒀다. 고급감과 스포티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사이드 가니시도 크롬 재질이 더해져 산뜻한 분위기다.

K8 모델 라인업 중 3.5리터 가솔린의 경우엔 20인치 블랙 휠이 적용된 피렐리 브랜드 타이어가 적용됐는데, 사이즈는 245mm, 편평비는 40시리즈로 세팅됐다. 고속주행에 비중을 둔 설계로 판단된다. 블랙 휠은 볼드함이 더해진 감각도 돋보인다.

리어 뷰에서도 리어램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디지털 라이팅이 적용됐다. 프론트 뷰에서 봐왔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는 감각인데, 이는 기아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리어 디지털 라이팅도 사출 기법이 적용됐는데, 주행 시 상시 켜져 있는 모습이라는 점도 차별적인 포인트다.

더 뉴 K8
더 뉴 K8

윤 디자이너는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K8’의 외장 디자인을 이끌며 차별성과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이어졌다며 가솔린차(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로의 길목이라는 점에 포인트를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 더 뉴 K8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3.5 LPG 등 트림별 4개 모델로 구성된다. K8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은 3736만~5669만원, LPG 모델 3782만~5017만원, 터보 하이브리드는 4372만~5741만원 수준이다.

윤문효 디자이너가 전하는..신형 K8의 차별적 디자인 포인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