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마세라티(Maserati)는 찬란한 레이싱 역사를 기념하는 MC20 스페셜 에디션 ‘이코나(Icona)’와 ‘레젠다(Leggenda)’를 국내에서 각 1대씩 한정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MC20 이코나와 레젠다는 지난 2004년, 37년 만에 트랙에 복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MC12와 마세라티의 레이싱 대회 복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모델로, 지난달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2024 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최초 공개됐다. 전 세계에서 20대씩, 국내에서는 각 1대씩 판매된다.
MC20 이코나와 레젠다는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탑재했으며 각각 MC12 스트라달레(Stradale)와 MC12 GT1 비타폰(Vitaphone)에서 영감을 받았다.
MC20 이코나는 데이토나 24시 레이스(24 Hours of Daytona)에서 출중한 성능을 뽐낸 마세라티 트로페오 라이트(Maserati Trofeo Light)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모델이다. MC20 이코나는 MC12 스트라달레에 채택했던 색상인 비앙코 오다체(Bianco Audace)와 블루 스트라달레(Blu Stradale)를 그대로 적용했으며, 비앙코 오다체 컬러를 무광 처리해 트렌디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블루 컬러의 시트 중앙부, 브레이크 캘리퍼로 통일성을 부여하고 이탈리아 국기 및 마세라티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푸오리세리에(Fuoriserie) 로고를 추가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MC20 레젠다는 MC12 GT1 비타폰의 네로 에센자(Nero Essenza)와 디지털 민트 매트(Digital Mint Matte) 컬러를 그대로 채택했다. MC12 GT1은 스파 24시간 레이스(24 Hours of Spa)에서 3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통해 마세라티의 우수한 기술력을 뽐냈던 차량이다. 레젠다 역시 푸오리세리에 로고를 부착했으며 그릴과 도어, C필러는 시선을 사로잡는 옐로우 컬러의 트라이던트 로고를 적용했다. 브레이크 캘리퍼와 시트는 차체의 대부분을 이루는 블랙 컬러를 입었다.
두 모델은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특별한 요소들이 돋보인다. 강력한 V6 네튜노 엔진 위에는 탄소 섬유로 제작한 엔진 커버를 장착했다. 실내는 4방향 경량 모노코크 레이싱 시트를 적용했으며 헤드레스트에는 트라이던트 스티치와 함께 모델에 따라 ‘Icona’, ‘Leggenda’ 로고를 강렬하게 새겼다.
이외에도 MC20 이코나와 레젠다는 이탈리아 사운드 전문 업체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사의 하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한 12개의 스피커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풍부한 사운드를 선사하며 오토 디밍 사이드 미러, 사각지대 감지 및 후방 교차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서스펜션 리프터, 무선 충전기, 앞좌석/트렁크 매트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MC20 이코나와 레젠다는 올 12월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마세라티 코리아 다카유키 기무라 총괄책임자는 “MC20 스페셜 에디션은 마세라티의 출발점인 레이싱에 대한 영광스러운 역사를 기념하는 모델로,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담았다”며 “국내에서 오직 한 대씩만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나만의 마세라티’로 매일 짜릿하고 특별한 감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윤 기자jyshi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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