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는 중국 우한에서 상용화에 돌입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아폴로 RT6’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AI 기업 바이두의 6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이 탑재된 아폴로 RT6는 전기 SUV 모델로 완전무인자율주행(레벨4)을 달성해 차량에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고 운행할 수 있다. 아폴로 RT6는 중국 우한에서 약 500여 대의 무인택시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1000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바이두 아폴로 RT6에 공급되는 ‘로디안 GTX’는 SUV 전용 제품으로 제동성능, 눈길성능, 마모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최적의 밸런스를 제공한다.
지면으로부터 압력을 분산시키는 트레드 설계로 순간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고, 마른노면과 눈길성능을 동시에 보완한 접지 성능 강화로 더욱 안전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넥센타이어 측은 설명했다.
2012년 최초로 해외 완성차 제조사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한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브랜드에 공급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16년 포르쉐를 시작으로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본격적으로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이후 짧은 시간 내에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유수의 글로벌 제조사의 공급사로 자리매김 했다.
완성차의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자율주행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꼽히는 바이두의 무인 로보택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게 된 것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고성능 제품 개발 노력에 대한 성과로 평가된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자동차 역사의 상징이기도 한 닷지의 차세대 차저 챌린저, 지프 순수 전기 SUV 리콘과 PHEV로 출시되는 체로키에 장착될 타이어를 개발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전세계 29개 브랜드, 115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250여 개 차종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타이어 개발을 선도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수많은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무인으로 운행되는 자율주행 차량에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것은 제품 성능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첨단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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