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국산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기아는 최근 부분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K8’을 선보이고 체급 내 절대강자 ‘그랜저’와 본격 시장경쟁을 펼친다.
12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1월~6월) 준대형 세단 판매량은 현대차 그랜저 3만 3370대로 그랜저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기아 K8이 1만 2478대를 기록해 부분변경을 앞둔 와중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기아는 지난 9일 더 뉴 K8의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했다.
기아가 최근 선보인 더 뉴 K8은 지난 2021년 출시 후 3년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디자인 고급감을 높이고 차급에 걸맞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아 K8의 외관은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주행등과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연결해 차폭을 강조한다. 측면부는 프런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이 각각 10mm, 25mm 늘어났으며, 후면부는 신규 범퍼 디자인을 통해 볼륨감을 구현했다.
실내는 새로운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이고 수평적인 공간감과 우아한 조형미를 강조했다. 다이나믹 앰비언트 라이트는 과속 및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음성인식 상황에서 운전자와 교감하듯 점등되며, 콘솔에는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지문 인증 시스템, 양문형 콘솔암레스트 등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과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와 3.5 LPG가 마련됐다. 각 라인업 스펙은 2.5 가솔린 모델이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를 발휘하며, 3.5 가솔린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m를 발휘한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 최고출력 180마력에 모터 최고출력 47.7kW가 더해지며, 3.5 LPG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자동 6단이 탑재 됐으며, 이외 모델은 자동 8단이 맞물린다. 구동방식은 모델별 트림에 따라 전륜구동 또는 AWD 방식을 채택했다.
안전 및 편의사양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정전식 센서 기반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와 ‘차로 유지 보조 2’가 마련됐다. 아울러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 됐으며, 자연어 음성인식, 스트리밍 플러스, 무선 폰 프로젝션,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기아 더 뉴 K8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이 3736만~4550만원, ▲3.5 가솔린 4048만~4837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4372만~5167만원, ▲3.5 LPG 3782만~4166만원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그랜저의 연식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랜저의 전면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적용돼 DRL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 됐으며, 단절감 없는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다. 측면부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 됐으며, 후면부의 경우 전면과 동일한 디자인 큐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로 완성됐다.
실내는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은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이 적용 됐으며, 중앙부 혼커버에 운전자의 차량 조작 및 음성인식과 연계되는 LED 조명을 적용해 외관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실내에서도 이어갔다. 또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일체형 통합 디스플레이가 적용 됐으며, 중앙 하단에는 10.25인치 풀터치 통합 공조 콘트롤러를 마련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더했다.
그랜저의 파워트레인은 K8과 동일한 2.5 가솔린,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및 3.5 LPG가 마련 됐으며, 동일한 출력 및 구동계를 탑재했다. 복합연비는 2.5 가솔린 11.2~11.7km/L, 3.5 가솔린 9.0~10.4km/L, 1.6 터보 하이브리드 15.7~18.0km/L, 3.5 LPG 7.8km/L를 인증받았다.
차로유지보조 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시스템, 트렁크 리드 조명, 후석 시트 벨트 조명, 실내 소화기, 전자식 변속칼럼 진동 경고 기능 등 새로운 사양을 기본 적용한 2025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768만~4850만원, ▲3.5 가솔린 4015만~5315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4291만~5373만원, ▲3.5 LPG 3916만~4406만원이다.
신종윤 기자jyshi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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