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람보르기니는 지난 16일 ‘2024 몬터레이 카 위크(2024 Monterey Car Week)’에서 우라칸의 후속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Temerari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테메라리오는 레부엘토, 우루스 SE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세 번째 전동화 모델로 새롭게 설계된 V8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합산 출력 920마력을 발휘한다.
신형 테메라리오의 외관은 전형적인 람보르기니의 실루엣을 담았다. 쐐기형 실루엣과 낮은 차체, 샤크-노즈 디자인과 짧은 리어 오버행 등이 특징이다. 또 람보르기니의 시그니처 컨셉인 헥사고날(육각형) 디자인을 적용해 주간주행등과 측면 에어 인테이크, 테일램프 및 배기구 등에서 해당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은 파일럿을 모티브로 한 “파일럿처럼 느껴라(Feel like a pilot)”가 적용됐다. 낮은 시트 포지션과 슬림한 대시보드, 적절한 기울기의 스티어링 휠 각도를 통해 람보르기니만의 완벽한 콕핏을 완성했다. 운전석 디지털 계기판은 12.3인치 사양이 탑재 됐으며, 센터모니터는 수직 형태의 8.4인치 화면이 마련됐다. 또 조수석 전방에는 슬림한 디자인의 9.1인치 화면이 배치돼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주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적용된 신형 스티어링 휠에는 카본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행 모드를 비롯해 프론트 리프트 기능, 레이스 스타트 버튼 등이 마련됐다. 또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런치 컨트롤 기능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아울러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전동으로 18방향 조절이 가능하며, 통풍 및 열선 기능이 제공된다.
신형 파워트레인은 4.0L V8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됐다. 새롭게 개발된 V8 엔진은 가능한 한 높은 출력과 자연흡기 엔진의 선형적 특성을 목표로 완성됐다. 그 결과 엔진은 9000~9750rpm 영역에서 최고출력 800마력을 발휘하며, 4000~7000rpm 사이에서는 74.4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엔진은 최대 1만rpm까지 회전할 수 있으며, 양산형 터보 차량으로 이례적인 수치다.
또한 레이싱 엔진에 주로 사용되는 180˚ 각도의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가 적용돼 균등한 점화 순서와 함께 최적의 유체역학 특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점화 특성에 따른 독특하고 매력적인 사운드도 특징이다.
변속기는 8단 DCT가 결합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2.7초, 최고속도는 343km/h를 달릴 수 있다. 생산은 이탈리아 볼로냐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신종윤 기자jyshi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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