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훨훨 날았다. 5일(한국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총 7만 92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 6만 5046대 대비 무려 22%가량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54만 8003대로, 지난해 동기 실적인 52만 6186대 대비 4%의 오름세를 보였다. 아울러 모델별 판매 성장률을 살펴보면, 중형 SUV인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의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으며, 투싼 하이브리드는 97%, 팰리세이드 (내연기관만 시판 중) 84%,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33%를 달성해 판매량을 견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 오름세다. 1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차량만 따져보면 81%나 늘었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차량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가 25%의 비율을 차지한 만큼, 내연기관 종말의 시대에서 입지를 굳혀낸 모습이다.
내연기관 차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셀토스가 30%의 상승 폭을 보여 1위를 달성했고, 스포티지는 23%, 텔루라이드 5%, 포르테(K3) 13% 뒤를 이으며 역대 동월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8월은 현대차가 총판매량과 소매 판매량 모두 기록을 세운 달이었다”며 ”전반적인 라인업이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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