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기차’ vs. ‘BMW i5’ 준대형 순수 전기 세단..소비자 선택은?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주춤한 가운데 상품성을 개선한 준대형 순수 전기 세단이 등장해 주목을 받는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부분변경을 거친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고 BMW의 순수전기세단 i5와 본격 시장경쟁에 나섰다.

먼저, 제네시스는 지난 5일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G80 전동화 모델은 휠베이스를 늘려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성을 확보하고 하이테크 기술을 적용해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기존 G80 전동화 모델의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스타일을 계승했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 MLA 기술을 적용 했으며, 전기충전포트에 전동식 개폐 및 열선 기능을 추가했다. 측면은 휠베이스를 130mm 늘려 새로운 비율로 재탄생 했으며, 19인치 디쉬 타입 휠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했다.

실내는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하이테크 감성으로 완성했다. 통합형 디스플레이는 2분할 또는 3분할 선택이 가능하며 OTT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83mm 늘어나 995mm의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대비 용량이 7.3kWh 증대된 94.5kWh 고전압 배터리와 합산출력 272kW(364마력) 사양의 듀얼 모터를 탑재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5.1초가 소요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75km를 달성했다.

G80 전동화 모델에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능동형 후륜 조향 기술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 했으며,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앞좌석 콘솔 암레스트 열선, 동승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직접식 그립 감지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8919만원이다.

BMW 코리아는 작년 10월 5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모델 ‘뉴 i5’를 공개하고 전 세계 최초로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BMW i5는 뉴 5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BMW를 대표하는 트윈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으며, 그릴 주변에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을 더해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또 C 필러 호프마이스 킨크에는 숫자 5를 음각으로 새겨 넣었으며, 리어라이트에는 L자 모양 크롬 스트립을 적용했다.

실내 공간은 BMW 특유의 운전자 중심 철학을 반영했다. 운전석을 감싼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 됐으며, 디지털 계기판은 12.3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14.9인치 사양이 탑재됐다. 아울러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에서 선보인 인터랙션 바도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81.2kWh로 트림에 따라 싱글 모터, 듀얼 모터를 탑재한다. 먼저 eDrive40은 후륜에 싱글 모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상위 트림인 M60 xDrive는 전후륜에 각각 모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601마력, 최대토크 81.1kg・m를 발휘한다. 각 트림별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eDrive40이 441km, M60 xDrive가 361km다.

안전 및 편의사양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탑재돼 스톱 앤 고 기능을 포함한 차간 거리 제어 기능 및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탑재돼 주차 및 후진 보조 기능이 포함됐다. 아울러 통풍 기능이 추가된 앞좌석 시트, 트래블 & 컴포트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이 기본 탑재된다.

BMW 뉴 i5 eDrive40이 9390만원~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가 1억38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