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의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비야디)의 협력 관계를 정리했다.
외신 카 뉴스 차이나 등에 따르면, 양사의 합작 회사인 덴자(Shenzhen Denza New Energy Automobile Co. Ltd)는 벤츠가 보유한 지분 10%를 BYD에게 전량 매도하고 경영에서 물러났다고 19일 밝혔다.
덴자는 지난 2011년, 벤츠와 BYD가 50: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회사로 2012년 벤츠의 B클래스 플랫폼과 BYD의 e6의 파워트레인을 결합해 선보인 ‘Denza’로 출사표를 던졌다. PHEV를 탑재한 MPV와 크로스 오버 등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입지를 굳히려 했지만, 연이은 흥행 실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2021년 벤츠가 보유한 40%의 지분을 매각 후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으며, 이번에 남아있는 지분을 전부 매도해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업계는 벤츠의 엑싯(EXIT) 배경으로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관세 정책을 단행과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수요 악화, 덴자의 흥행 부진을 꼽았다.
하지만 지난 4일 벤츠는 중국에 140억위안(2조 635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만큼, 대륙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최고경영자는 “중국은 언제나 우리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었으며, 전기차 혁신을 이끄는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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