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유럽연합의 전기차 판매량이 하향 곡선을 그려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에 따르면 8월 유럽연합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9% 감소했다.
아울러 유럽 내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독일과 프랑스의 판매량도 각 68.8%, 33.1%가량 급감했다. 유럽연합 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도 22.3% 내림세를 보였다.
제조사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테슬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3.2% 하락했으며, 스텔란티스 29.5%, 중국의 SAIC는 27.5%, 폭스바겐 14.8%, 르노 13.9%가 하락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를 칭하는 친환경 자동차의 점유율은 늘었다. 올해 친환경 자동차의 등록 비중은 49.4%로 전년 동기 46.3% 대비 3.1%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 유형을 살펴보면 전기차는 13.9%에서 12.5%로 감소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7.5%에서 7%로 내림세를 띠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24.9%에서 29.8%로 증가해 점유율을 견인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 같은 전기차 판매량 부진의 이유로 ’유럽연합 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 축소 및 정책이 통일화되지 않은 점. 중국산 전기차 관세의 고관세 정책 등을 꼽았다.
한편, 현지 업계는 차량 가격의 하락세 등의 이유로, 2025년까지 전기차의 유럽연합 내 시장 점유율이 20~24% 도달할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김경현 기자 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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