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체첸 수장, “머스크가 내 사이버트럭 잠궈”..진실 공방

Tesla
2024-09-20 14:30:09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기관총을 장착한 사이버트럭에 탑승한 모습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기관총을 장착한 사이버트럭에 탑승한 모습.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지난달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로부터 사이버트럭을 선물 받았다고 말해 논란이 된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가 이번엔 그 트럭이 원격으로 비활성화됐다고 주장했다.

9월 19일(국내 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체첸의 수도인 그로즈니에서 운전하는 영상을 개시했다.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기관총을 장착한 사이버트럭에 탑승한 모습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기관총을 장착한 사이버트럭에 탑승한 모습.

영상을 살펴보면 차량의 지붕 위에는 기관총이 고정돼 있었으며, 그는 머스크에게 사이버트럭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사이버트럭은 사이버 비스트 모델로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484km로 차량 가격은 11만 9990달러(한화 1억 6073만원)다.

카디로프는 탄약을 두르고 기관총을 잡은 채 “일론 머스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그는 현시대의 가장 강력한 전채이자 전문가, 위대한 인물이다”고 전한 바 있다.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자신의 텔레그램에 업로드한 사이버트럭 사진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자신의 텔레그램에 업로드한 사이버트럭 사진

그러나 지난 18일, 카디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머스크는 나에게 선물해 준 사이버트럭을 원격으로 비활성화했다”며 “그는 진심을 담아 값비싼 선물을 줬음에도, 다시 원격으로 잠가버렸다”고 밝혔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前 트위터)를 통해 카디로프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내가 러시아 장군에게 사이버트럭을 선물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능한가?”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