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칼럼] 자동차 비상 시...과연 안전장치는 괜찮을까?

최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자동차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30여년을 이어온 내연기관차를 제작하던 글로벌 제작사는 사람이 탑승한 이동수단에 대한 안전장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있는 반면에 최근에 시작된 전기차 제작사는 이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약하고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겠다.

실제로 최근 시작된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를 언급하는 OTA(Over The Air)에 대한 경우도 기존 제작사들은 움직이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안전장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못하기 보다는 안한다고 판단'하고 진행을 하지 않았다고 하겠다.

그러나 테슬라를 필두로 이에 대한 OTA를 통한 전기차가 오래 사용할수록 더욱 똑똑해지는 상황을 보면서 젊은 층은 중심으로 인기가 더욱 커지자 글로벌 제작사도 이에 대한 흐름이 발생하면서 현재는 모든 전기차가 OTA를 범용화 했다고 하겠다.

물론 현재를 시작으로 미래 모빌리티는 '움직이는 가전제품' 또는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더욱 무선 업데이트의 중요성과 소프트웨어의 강화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이동수단에 대한 무선 업데이트는 안전에 대한 인식제고가 약한 상태에서는 언제든지 '문명의 이기'가 아닌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인지해야 한다고 하겠다. 그 만큼 글로벌 표준 기준 마련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전기차 제작사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약한 이유는 엔진과 변속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이 녹아있던 내연기관차 제작사의 전유물이 이제는 엔진과 변속기 대신 배터리와 모터가 차지하면서 누구나 쉽게 제작사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앞으로는 전기차 제작사는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 뜻이고 이에 대한 문턱이 전혀 없어졌다는 뜻이다. 이렇게 쉽게 진입할 수 있으나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앞서 언급한 '안전'에 대한 인식이 약하여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고 실제로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제작사가 제작한 전기차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중에서도 탑승자의 안전에 직접적으로 발생하여 목숨을 잃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각국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인식이 늘고 있어서 글로벌 사화에서의 논의가 하루속히 진행되어 안전이 전제된 전기차가 더욱 중요해져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에서 테슬라 전기차에서 발생한 충돌로 발생한 화재가 앞부분에서 발생하자 운전자가 뒷좌석으로 이동하여 탈출을 시도하다가 결국 사망한 사고가 집중 보도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유사한 사고는 이미 글로벌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에도 중국에서 화웨이 전기차에서 발생한 전기차 사고도 유사하다고 하겠다.

고속도로에서 트럭에 추돌한 전기차가 앞부분에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미 소방대원이 도착해있는 상황에서 탑승한 3명의 목숨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이다. 각종 자동차 사고에 자문하고 있는 필자가 보기에도 아직은 앞부분에만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추정되며, 소방대원들도 도착하여 구조하는 상황에서도 결국은 모두가 사망한 사고도 앞서 언급한 경우와 유사하다고 하겠다.

최근 전기차는 화재 등이 종종 발생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발생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는 바닥에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온도가 매우 높은 열폭주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확산도 빨라서 골든타임이 매우 적다는 단점이 있다고 하겠다. 내연기관차와 같이 소화기를 들고 진화하기 보다는 재빨리 확산이 되지 않는 곳에 정차하고 빠르게 탑승객 모두가 이동하여 외부로 탈출하고 신고하는 비상 매뉴얼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에 대한 논의는 수년 전 국회에서 '자동차 비상시 안전에 대한 정책토론회'에서 집중 논의된 사안이라 하겠다. 필자가 좌장을 보면서 현재 전기차에 대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논의되었고 이 중 테슬라의 탈출방법에 대한 논의가 집중 거론된 사례라 하겠다. 테슬라 차종은 모두가 매립식 도어로 되어 있어서 전원이 나가면 도어 돌출이 되지 않아서 탈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매우 적은 만큼 국내 자동차 관리법에 위반되었으나 한미FTA라는 상위법으로 인하여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결국 패널로 참여한 산업부 공무원이 미국 측에 제시하여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언급으로 마무리가 되었다고 하겠다. 결국 이전부터 테슬라 등 일부 글로벌 전기차 제작사 중 상당수의 차종은 안전에 대한 인식이 약하고 안전장치가 부족하여 직접적으로 탑승객의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우려가 이번 사건을 비롯하여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는 화재가 발생하거나 물에 빠지는 등 다양한 비상 시에 골든타임이 짧은 만큼 직관성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즉 운전자 등은 그 상황에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맨탈이 나간 상황에서는 직관성이 중요하여 무의식적으로 도어의 손잡이를 당기는 상황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동차는 전원이 모두 나가도 기계적 시스템으로 도어 손잡이를 당기면 열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탈출하게 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번 테슬라 차량은 기계적으로 도어를 열 수 있는 장치가 있다고 언급한다. 뒷좌석 도어 트림 바닥을 들추고 스위치를 찾아서 열라고 한 것이다. 문제는 탑승객의 맨탈이 나간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수수께끼식으로 도어 손잡이를 찾아서 열라는 부분은 그 만큼 자동차 안전에 대한 인식제고가 매우 낮다는 뜻이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도 미흡하다는 뜻이다.

현재의 전기차가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기계적 시스템이 결여되어 전원이 나가면 매립식 도어 손잡이 자체도 돌출되지 못하고, 설사 위치를 찾아서 여는 수수께끼식 장치가 있어도 골든타임을 놓치고 탈출하지 못한 상황으로 악화된다는 점이다. 이번 테슬라 사고의 경우도 앞으로 국과수에서 정확한 원인아 나와야 하지만 확실한 점은 앞서 언급한 경우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점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테슬라를 비롯하여 글로벌 전기차 제작사는 전원이 나가도 기계적 시스템을 이용하여 바로 도어의 손잡이 위치를 가장 상식적인 위치에 두어야 할 것이며,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매립식 손잡이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아니면 노출 손잡이로 제작하는 개선방법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상당수가 매립식 손잡이를 안팎으로 도입하면서 비상 시 소방대원도 외부에서 진입하지 못하고 내부에서도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노출되고 있다. 외부 매립식 손잡이 도입은 전체적인 디자인 도입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기저항을 줄인다는 명분이 있으나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우는 지양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매립식 도어에 대한 안전장치가 확실하게 도입된다면 다행으로 판단된다.

이미 예견되었던 상황으로 필자는 예전부터 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고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아직 개선조차 없고 사고는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제작사를 비롯하여 글로벌 제작사는 안전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하여 현재의 문제점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욱 개선된 장치 도입을 시행해야 하며, 정부도 현행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FTA롤 통한 상위법 개념이어도 국민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예외를 두지 말고 개선할 수 있는 해당 국가와의 개선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중심으로 전기차를 필두로 자동차 소유자들의 경우도 자차에 대한 안전인식을 제고하여 비상 시 조치 등에 대한 방법을 숙지하여 유사한 사고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