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국서 생산된 쏘나타가 한국 택시시장을 점령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자동차 업계 및 카이즈유데이터랩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현대 공장에서 생산돼 지난 4월부터 한국시장에 투입된 중국산 중형 택시 쏘나타 LPG가 출시 이후 6개월간 1만 2048대가 판매돼 전체 쏘나타 모델 중 36.6%를 차지했다. 쏘나타 3대 중 1대 이상이 택시라는 의미다.
중국산 쏘나타 LPG 택시는 또 이 기간에 국내 승용 택시 신차등록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에 오르며 택시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8.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차체 사이즈가 커진데다, 실내 공간 거주성이 뛰어나고, 편안한 승차감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산 현대차 뉴 쏘나타(DN8) LPG 택시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총 1만 2048대가 등록돼 월 평균 2008대가 판매됐다. 이 기간에 등록된 일반 및 렌트 택시는 총 2만 909대에 달한다. 중국산 쏘나타 택시의 시장 점유율은 36.6%다.
같은 기간 승용 택시 모델별 톱5에는 중국산 현대차 뉴 쏘나타(DN8)가 1만 2082대가 등록돼 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뉴 K5(DL3)는 3576대(14.2%), 현대차 그랜저(GN7) 2736대(10.9%), 기아 스포티지(NQ5) 1490대(5.9%), 현대차 아이오닉 5 1006대(4.0%) 순이다.
참고로, 최근 5년간 연료별 택시 신차등록 대수는 LPG(엘피지) 모델이 총 2만 4891대가 등록돼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기차 4347대, 하이브리드차 273대, 휘발유차 145대, 경유차(디젤차) 30대, 수소연료전지차 2대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