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르노 브랜드가 오랫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가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며 “르노는 이에 따라 이 달 부터는 부산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의 생산량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랑 콜레오스의 월 평균 생산량과 연간 생산량 등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르노 부산공장은 2교대 기준으로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데, 현재 그랑 콜레오스 이외에 QM6와 아르카나(XM3), SM6 등의 모델을 혼류생산하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이곳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그런만큼 그랑 콜레오스 생산 확대를 위한 여력이 사실상 많지는 않다는 말도 나온다.
르노 브랜드 입장에서는 어쨌든 그랑 콜레오스의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높여야만 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 5912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6582대가 판매돼 르노의 실적을 견인하는 등 효자 모델로 부상했다. 내년부터는 QM6와 함께 중남미와 중동지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6082대가 판매돼 월간 판매량의 약 92%를 차지하는 기염을 보였다. 지난 10월 말 추가로 출시된 콜레오스 2.0 터보 가솔린은 2WD가 314대, 4WD가 186대 등 500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모은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45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5.7km/ℓ에 달한다.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이 강점이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동승석에 이르기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차별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행에 앞서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생산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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