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아랍에미리트)=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향후 양산차에도 레이싱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다.
5일(현지시각)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겸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켐핀스키 더 블러바드에서 한국언론과 만나 “(제네시스가 공개한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의 DNA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이 담겨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동커볼케 사장은 특히 “차량을 레이싱의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반대로 양산차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성능) 마그마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그마 레이싱의 요소가 마그마 양산차로, 더 나아가 제네시스 (양산차)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는 레이싱카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결국은 양산차도 디자인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선순환을 기반으로 모터스포츠를 활용해 더 나은 디자인의 차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경주용 차에는 디자인적으로 제약이 많지만, 좋은 디자인은 도전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드림팀이라고 생각되는 리더들과 함께 디자인팀을 구축하고, 이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디자이너들에게는 스타일링 때문에 성능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며 “가령 디자인을 위해 드라이버의 가시성을 방해한다든가 등의 부작용이 없도록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레이싱은 빠르게 경주하는 것도 맞지만, 이를 위해서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도 하이퍼 스피드가 되어야 한다”며 “경주용차가 양산차와도 연계성이 있기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제네시스의 두 줄 램프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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