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문 튜닝 업체인 호프(Hof)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를 떠나는 루이스 해밀턴을 기념하기 위한 한정판인 ‘Sir Class(썰 클래스)’를 공개했다.
우선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존의 양산 모델에 적용되는 트윈 터보차저가 장착된 4.0리터 V8 엔진이 탑재된다. 허나, 강화 커넥팅 로드와 단조 알루미늄 피스톤, 업그레이드된 터보차저, 연료 펌프를 개선해 최고 출력은 1063마력, 최대 토크는 132.6kg.m를 발휘한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 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299km/h에 달한다.
잘 달리는 만큼, 잘 돌고 멈춘다. 새로운 코일 오버 서스펜션은 양산 모델 대비 전고를 1.2인치가량 낮춰 핸들링 성능과 공기역학을 개선했다. 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적용해 제동력을 극대화했다.
외관도 꽤 독보적이다. amg 페트로나스의 상징인 청록색을 곳곳에 적용했다. 23인치 휠을 필두로 카본 바디킷, 카본 보닛, 전용 엠블럼을 장착했다. 특히 은색에서 검은색으로 그라데이션 처리한 외장 컬러가 적용된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실내는 청록색 포인트를 비롯해, 최고출력인 ‘1063’을 자수로 새긴 버킷 시트가 장착됐다. 또 롤스로이스의 시그니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와 연상케 하는 화려한 천장의 조명도 눈에 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해밀턴의 W13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F1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 점이다. 해당 핸들을 장착한 차량은 벤츠의 하이퍼카 ‘AMG 원’을 제외하면 해당 차량이 유일하다.
썰 클래스는 단 11대만 제작할 계획이며, 각 차량의 가격은 무려 69만달러(약 9억 8877만원)부터 시작한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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