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포르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퍼센트 감소한 총 31만 718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포르쉐는 작년 6개 차종 중 파나메라, 타이칸, 911, 마칸 등 4개 모델의 세대 변경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했으며, 전 세계 5개 시장 중 중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포르쉐의 데틀레브 본 플라텐 영업 및 마케팅 이사는 “포르쉐는 상당히 도전적이었던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매우 견고한 입지를 증명했다. 브랜드에 더 많은 투자를 강행했고, 전 세계 각 지역 별 매출을 매우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의 판매 비중은 기존 22%에서 27%로 증가했으며, 이 중 절반이 순수 전기차였다. 특히, 긍정적인 것은 점점 더 자신만의 취향에 맞춰 차량을 개인화하는 포르쉐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역 별 판매량을 보면, 독일을 제외한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7만 5899대가 인도되었고, 독일 시장에서는 11% 증가한 3만 5858대가 판매됐다. 북미에서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8만 6541대를 인도하는 등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중국은 계속되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5만 6887대가 인도됐다.
포르쉐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가치 중심 판매 원칙을 고수하며 수요와 판매의 균형을 목표로 삼았다. 이외의 신흥 시장은 6% 증가한 5만 5533대가 판매됐다.
포르쉐는 지난해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1만 8278대를 판매했다. 유럽 시장 외에 대부분 국가에서 제공되는 이전 세대의 내연기관 모델 6만 4517대를 포함하면, 마칸은 작년에 총 8만 2795대가 판매됐다.
포르쉐 911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5만 941대가 판매됐다.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만 367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타이칸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2만 836대가 판매됐다.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거친 베스트 셀링 모델 3세대 카이엔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0만 2889대 인도되며 수요를 견인했다. 파나메라는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2만 9587대 판매됐다.
포르쉐 데틀레브 본 플라텐 이사는 “브랜드 역사 상 가장 젊은 제품 포트폴리오는 고객들에게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지만, 2025년의 상황은 경제적 및 지정학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도전이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kimjiwo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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