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2도어 쿠페 RC 단종 계획..그 배경은?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렉서스가 2도어 쿠페 RC의 전라인업을 올해 하반기에 단종하고, 이를 기념해 RC F의 한정판 모델을 공개했다.

17일(한국시간) 렉서스에 따르면, 출시 이후 10년간 62개 지역에서 총 9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2도어 쿠페 RC와 고성능 RC F의 생산이 2025년도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단종된다.

RC는 단종 전 마지막 연식 변경을 단행할 예정이며, 전작 대비 큰 변화는 이뤄지지 않는다. 일반 모델은 단종 전까지 그대로 판매될 예정이며, RC F는 한정판 모델인 ‘모노 스펙 파이널 에디션’만 판매된다.

스페셜 에디션은 전년도에 출시된 카본 패키지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GT3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대거 적용하고, 배기량 5000cc 8기통 자연 흡기 엔진인 2UR-GSE을 장착해 최고 출력 472마력을 발휘한다.

부드러운 엔진 감각과 짜릿한 엔진 사운드를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렉서스의 테크니션들이 수작업으로 리어 디퍼렌셜을 조정한 점도 눈에 띈다. 덕분에 가속 및 감속 응답성이 개선됐으며, 발진 성능도 발전돼 정지상태에서 60마일(96km/h)까지 가속하는데 4.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270km에서 제한된다.

뛰어난 파워트레인에 비례한 각종 고급 옵션들도 대거 장착됐다. F-튠 어댑티브 가변 서스펜션을 필두로 BBS의 19인치 5스포크 단조 휠과 미쉐린의 PS4S가 장착됐다. 이어 전면에는 6P, 후면에는 4P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카본 루프가 탑재된다.

편의 사양의 경우, 트리플 빔 LED 헤드라이트와 마크레빈슨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10.3인치의 터치스크린과 한정 생산되는 각 차량의 생산 번호가 새겨진 파이널 에디션 앰블럼이 콘솔에 장착된다.

한편 렉서스 RC F 모노 스펙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9만 4000달러(약 1억 3681만)로, 경쟁 차량인 BMW M4의 8만 4195달러(1억 2254만) 대비, 9805달러(약 1427만) 비싼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