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마일드 하이브리드차가 대세 58.3% 점유..디젤차는 1.4% 사실상 ‘퇴출’
2025-02-05 11:10:5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수입차 시장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차(MHEV)가 뜨고, 반친화 디젤차는 사실상 퇴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총 1만 522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35.3%가 감소된 수치지만, 작년 동월 대비 16.4%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연료별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가 8882대가 등록돼 58.3%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등 가장 많은 소비자 인기를 누렸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는 48V 배터리가 적용돼 출발과 주행 시 넉넉한 출력을 지녔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면서도 연비효율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MHEV는 파워트레인 구분에서는 하이브리드차보다는 내연기관차에 속한다.
1월 인기를 모은 MHEV 모델은 BMW 520이 1051대가 등록돼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200(604대), E 300 4MATIC(515대), BMW 530 xDrive(457대), X3 2.0(433대), 볼보 XC60 B5 AWD(288대) 순이었다.
가솔린차는 2834대가 등록돼 18.6%의 점유율을 보였다. 가솔린차는 작년 같은 달 4208대가 등록돼 32.2%의 점유율을 나타냈지만, 최근 친환경차 시장 트렌드에 따라 판매율이 크게 감소되는 분위기다.
친환경성이 강조된 풀하이브리드차는 1577대(10.4%)가 등록됐으며, 전기 충전으로 약 70km 정도는 전기로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092대(7.2%)가 등록됐다.
친환경 전기차는 635대(4.2%)가 등록됐다. 1월은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영향을 받아 전기차의 판매가 줄어드는 시기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또 전기차 화재 이슈 등으로 여전히 캐즘 현상도 빚고 있다. 나이스 디앤알(NICE D&R) 등 주요 리서치사는 전기차 캐즘도 이젠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을 내놨다는 점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디젤차의 경우엔 1월 한달간 불과 209대가 팔렸다. 시장 점유율은 1.4%에 불과하다. 사실상 퇴출됐다는 분석이다. 질소산화물 등 배출로 대기중의 공기 오염 뿐 아니라 인체에도 암을 발생시키는 주 원인으로 꼽힌다. 참고로, 디젤차는 작년 1월엔 401대가 판매돼 3.1%의 점유율을 보인 바 있다. 작년 1월 대비 무려 47.9%가 감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솔린차와 디젤차 등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줄어들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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