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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는 소형 전기 SUV, 볼보 EX30 vs. 기아 EV3..소비자 선택은?

Kia
2025-02-10 15:09:51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최근 소형 전기 SUV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여러 완성차 브랜드는 앞다퉈 신차를 내놓고 있다.

그 중 많은 이들의 주목 받는 차량을 꼽자면, 기아의 EV3와 볼보의 EX30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차량 모두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경쟁을 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차량 모두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만큼, 소형 전기 SUV 구매를 염두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최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차체 사이즈

EX30
EX30

사실상 비교가 무의미했다. 두 차량 모두 소형 SUV 범주에 포함되는 것은 맞지만, EV3가 차급을 상회하는 사이즈 연출해낸 탓이다.

우선 EV3는 전장 2680mm, 전고 1560mm, 전폭 1850mm, 축거 2680mm다.

이는 EX30 대비, 전고는 5mm 더 높으며, 전폭은 14mm 넓고, 전장은 67mm 길다. 특히 축거는 무려 648mm 차이를 보이며, 이는 실내 공간 확보에 있어 EV3가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형 SUV는 도시 주행에 적합하면서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EV3의 넉넉한 차체 사이즈는 더욱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적재공간 역시 EX30은 318리터, EV3는 460리터를 기록한 만큼, 해당 부문은 기아의 EV3가 승기를 잡았다.

■ 출력 및 충전 소요시간

기아 더 EV3
기아, 더 EV3

우선 EX30의 경우 4륜 구동 모델이 부재한점과 두차량의 가격대를 감안할 경우, EX30과 기아 EV3의 롱레인지 2륜 모델을 비교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EX30는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55.6kg.m를 발휘한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불과 5.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모델과 동일한 수준으로, 동급 차량 중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발휘한다.

반면 EV3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는 35kg.m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7.5초가 소요된다.

이에 성능 면에서는 EX30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충전 시간 역시 EX30이 우세를 보였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EX30은 28분, EV3는 31분이 소요된다. 성능과 충전 속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스포츠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1회 충전 주행거리

EX30
EX30

EV30는 6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전비는 5.4km/kWh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상온 기준에서 도심 주행 거리는 378km, 고속도로 주행은 318km, 복합 주행은 351km에 달한다. 저온에서는 도심 주행이 287km, 고속은 320km, 복합은 302km로 감소한다.

반면, EV3의 항속형 모델은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전비는 5.5km/kWh로 나타났다. 2WD 19인치 기준으로 주행 거리는 상온 도심에서 526km, 고속에서 434km, 복합에서 485km로 나타났다. 저온에서는 도심 주행이 370km, 고속은 396km, 복합은 382km로 기록됐다.

이처럼 두 차량은 1회 충전 주행 거리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EV3의 높은 배터리 용량과 독보적인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장거리 이동 시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당 부문에서는 EV3가 승리를 차지했다.

■ 가격

더 기아 EV3
더 기아 EV3

우선 EV3의 경우 가격의 폭이 넓다. 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모델의 경우 3995만원의 최하위 트림부터 4430만원 최상위 트림이 마련됐다. 이어 EX30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되는 롱레인지의 경우 같은 기준, 4415만원부터 4850만원으로 구성됐다.

반면 EX30은 간결했다. 기본형 모델인 코어는 4755만원, 고급형 모델인 울트라는 5183만원이다.

두 차량간의 가격차이는 300만원 가량이다. 하지만, EV3의 경우 트림별 기본 가격을 제외하더라도 추가 옵션이 마련돼 실 구매가가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EV3는 트림별 기본 가격 외에도 다양한 추가 옵션이 마련돼 있어, 실 구매가가 상승하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이에 단순히 기본 가격만 비교할 경우 EV3가 우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가격을 고려하면 두 모델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 총평

볼보 EX30
볼보, EX30

소형 전기 SUV 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볼보 EX30과 기아의 EV3 두 차량 모두 흡 잡을 곳 없이 뛰어난 상품성을 품었다. EV3는 넉넉한 차체 사이즈와 뛰어난 적재 공간을 자랑하며, 장거리 주행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높은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다. 반면, EX30은 성능과 충전 속도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동급 차량 중 가장 뛰어난 가속력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가격 또한 매력적인 만큼, 소비자들은 어떤 차를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기 SUV 시장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며, 다양한 선택지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