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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올해의 차’ 등극한 기아 EV3..전기차 대중화 선봉 나선다!

Kia
2025-02-19 17:20:50
기아 더 EV3 GT 라인
기아, 더 EV3 GT 라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 EV3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올랐다. EV3는 또 ‘전기 SUV’ 부문에서도 내로라는 쟁쟁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수상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그야말로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EV3는 소형 전기 SUV에 속하는데, 사실 기아가 작심하고 만든 차다. ‘전기차의 대중화’를 목표로 삼고있는 만큼,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160만대 이상의 EV3를 판매하겠다는 각오다.

EV3는 B세그먼트에 속하는 작은 차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건 차별적인 포인트다. 운전자가 경로 추천을 음성으로 요청하면, 어시스턴트는 경로와 경유지를 추천해주고, 추가 요청에 따라 추천 식당이나 충전소 검색 결과도 가능하다. 도착 시간에 맞춰 식당 예약을 요청하면, 인원에 맞는 예약 뿐 아니라 경유지에서 체류 시간에 예상 충전량도 통보해준다.

이 같은 커넥티비티 성향에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RSPA 2) 등 능동적으로 운전자의 주행안전을 지원하는 ADAS를 포함한 안전·첨단 편의사양을 감안하면, 소형 전기 SUV이면서도 플래그십 모델 못잖다는 말이 나온다. 그야말로 똑똑한 전기차다.

기아 더 EV3
기아, 더 EV3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간결한 스타일이다. LED 디지털 라이팅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감각도 눈에 띈다. 전기차인 만큼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에어 플랩이 적용되고, SUV이면서도 유선형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 시킨 점도 돋보인다.

전륜구동 방식이 적용된 EV3는 150kW 전기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은 201마력, 최대토크는 28.9kgf.m의 파워를 발휘한다. EV3는 소형 SUV이면서도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에서의 실차 테스트에서는 고속 주행 중 가파른 아웃-인-아웃 헤어핀 구간에서도 포르쉐 타이칸, 로터스 엘라트라, 폴스타 4,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 고성능 모델 못잖게 안정적인 트리프팅이 가능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EV3는 트림별 모델에 따라 58.3~81.4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적용돼 한번 충전으로 347~501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3995만~4850만원 수준이지만,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을 감안할 때 3000만원 초반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는 그야말로 전기차가 대세다. 가솔린차나 디젤차 등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대비 친환경성을 갖춘 건 장점이다. 여기에 안락한 승차감과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가 탁월하다는 점에서도 강점이라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를 한 번 타본 사람들은 또다시 전기차를 구매한다는 배경이기도 하다.

더 기아 EV3
더 기아 EV3

다만, 작년 8월 메르세데스-벤츠 EQE 전기차 화재로 캐즘 현상을 빚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전기차의 열폭주 현상 등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는 제조사와 배터리사 등에서의 절대적 기술 보완이 여전히 시급하다는 지적이 인다.

기아 EV는 내로라는 국내 30여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뽑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등극한데 이어, 전세계 32개국 96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의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최종 결선에도 오른 상태다. 그 결과는 오는 3월 뉴욕국제오토쇼를 통해 발표된다.

기아가 작심하고 만든 전기 SUV EV3가 한국 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의 대중화에 선봉장으로 나서길 기대한다. 간결한 디자인과 플래그십 못잖은 안전·편의사양, 달리기 성능, 퍼포먼스 등 상품성을 감안할 때 EV3에 대한 기대감이 적잖다.

기아 EV3
기아, EV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