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Lexus)의 플래그십 SUV ‘LX’가 한국시장에 투입된다. 30년이라는 헤리티지를 지닌 LX는 온로드 뿐 아니라 오프로드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렉서스는 지난 1989년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할 당시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에 편안함이 중시되면서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하며 럭셔리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나갔다.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였지만, 안락함이 강조된 렉서스 브랜드의 차별화된 강점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후 뛰어난 실용성과 강력한 험로주행 성능을 갖춘 대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렉서스는 1995년 들어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SUV 모델인 LX 450을 공개한다.
렉서스 LX는 “It’s everything a Lexus is, and everything a Lexus isn’t”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견고한 오프로드 기능과 럭셔리한 드라이빙이 결합된 경험을 찾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브랜드의 매력을 확대했다.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과 내구성, 세련미와 오프로드 주행성능이 결합된 LX는렉서스만의 럭셔리 SUV 시장을 개척하였고 현재까지도 소비자 인기는 꾸준하다.
■ 1세대 LX (1996~), 렉서스 최초의 럭셔리 SUV
렉서스 LX (1세대)
렉서스 최초의 럭셔리 SUV는 1996년 처음 등장했다. 실용주의와 창의적인 비전이 조화를 이루며 탄생한 강력하고 세련된 LX 450은 렉서스 브랜드가 SUV 시장에 처음 진출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크루저 80 시리즈는 렉서스가 SUV의 내놓을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을 제공했다. LX 450은 렉서스 고유의 그릴과 측면 패널 장식 아래에 랜드크루저 DNA를 드러냈다.
또 4.5리터 215마력의 가솔린 엔진은 견고한 프론트 및 리어액슬을 통해 가장 까다로운 오프로드 지형에서도 거침없는 주행감을 보일 수 있었다. 렉서스 LX 1세대는 성능과 기능, 고급스러운 안락함의 조화로 출시되자마자 인기를 얻었는데 성공한다.
■ 2세대 LX(1998~), 첨단 기능으로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 제시
렉서스 LX (2세대, 전기형)
2세대 LX 470은 1998년 판매를 시작했는데, 200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마이너체인지 모델도 소개됐다. 기존과 동일한 플랫폼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전면부, 헤드라이트 배열, 새로운 그릴과 휠을 통해 1세대와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4.7리터 V8 엔진의 출력은 230마력을 발휘했으며, 라이브 프론트 액슬은 독립식 프론트 서스펜션으로 업그레이드돼 노면의 핸들링과 주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어댑티브 가변 서스펜션, 조절식 높이 제어와 같은 첨단 기능이 도입돼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새로운 차원의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가죽 시트와 우드 패널로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에어백으로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강화했다.
렉서스 LX (2세대, 후기형)
2세대에는 마크 레빈슨 11-스피커 사운드 시스템과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SES)을 도입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에도 중점을 둬 설계됐다. 여기에 블루투스가 탑재돼 SUV 연결의 새로운 시대가 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07년에는 엔진 출력이 275마력으로 향상됐으며, 새로운 5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최대 2.9톤까지 손쉽게 견인할 수 있어 운전자에게는 새로운 차원의 접근성을 제공했다.
■ 3세대 LX(2008~), 플래그십 SUV로서의 새로운 영역 개척
렉서스 LX (3세대)
렉서스는 2008년에 더 강력하고, 더 뛰어난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완전히 새로운 프리미엄 럭셔리 유틸리티 차량, LX 570을 내놓는다. 새로운 옵션인 럭셔리 패키지와 기타 개선 사항으로 동급 세그먼트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때문이다.
LX 570은 렉서스 브랜드의 L-finesse 디자인 테마를 채택해 넓은 스탠스와 근육질의비율, 은은한 캐릭터 라인 등 렉서스 고유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뚜렷한 휠 아치로 우아한 외관에 견고함이 더해졌다.
또 가죽 트림 시트와 우드 트림으로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한 인테리어와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룸을 제공해 탑승객의 편안함과 넓은 화물 적재공간을 제공한 점도 차별적이다.
LX 570의 5.7리터 V8은 첨단 듀얼 가변 밸브 타이밍 인텔리전스(VVT-i) 시스템과 6단 자동변속기를 도입해 최고출력 383마력의 힘을 발휘했다. 동급 세그먼트에서 요구되는 강력한 힘과 견인력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바디 온 프레임 구조로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도 견고함과 내구성, 인상적인 견인 능력과 안락한 승차감을 지녔다. 4륜 액티브 하이트 컨트롤(AHC)과 어댑티브 가변 서스펜션(AVS)이 장착된 전자 유압식 시스템은 이전 보다 더 빠르게 반응하고, 더 넓은 범위의 조절이 가능했다. 고강도 강판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성을 높였으며, 10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돼 안전도 강화됐다.
2015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더욱 강화된 상품성으로 시장에서 바람몰이를 불러 일으켰다. 디자인과 주행 성능 모두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소비자 평가가 이어졌다.
LX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SUV로 정의할 수 있는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업데이트된 실내외 디자인은 성능과 고급스러움의 균형을 이뤘다. 대담한 근육질에 하단부는 안정감을 제공하며, 세련되면서도 대담하고 역동적인 사이드 하체, 견고하면서도 우아한 윤곽을 리어 디자인에 채용한다.
렉서스 LX (3세대)
새롭게 추가된 스핀들 그릴은 강인함과 우아함이 느껴지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렉서스의 본질을 상징한다. 렉서스 최초로 21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돼 카리스마를 도보이도록 연출됐다.
실내는 기능성을 중심으로 금속, 가죽, 우드 그레인 등 대비되는 소재의 병치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수평으로 배치된 계기판으로 SUV의 핵심 요건인 차량의 위치와 자세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업그레이드된 5.7리터 V8 엔진은 넓은 토크 밴드를 자랑하며, 슈퍼 인텔리전트 전자 제어 8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해 온로드에서는 쉽게 가속하고, 오프로드에서는 충분한 파워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포인트다.
여기에 차량의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기어비를 조절해 핸들링을 개선하는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VGRS)이 채택됐다. 뛰어난 기동성과 순항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렉서스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새로운 주행 방식인 ‘커스터마이즈 모드’는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매우 안정적이고, 적응력 높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도와준다.
안전성과 안심감을 높이기 위해 능동 안전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레이더와 카메라가 결합돼 신뢰성과 성능을 달성하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Lexus Safety System+)도 탑재됏다. 렉서스 클라이밋 컨시어지 (Lexus Climate Concierge)와 승하차 시 차량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이지 액세스 등 다양한 주요 탑승자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 4세대 LX(2021~), LX 최초의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
렉서스 LX (4세대)
2025년 3월, 한국시장에 소개되는 ‘디 올 뉴 LX 700h’는 4세대 모델로 지난 2021년 10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됐다. 성능과 기능에 기여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세련미, 파워, 존재감의 조화를 통해 이상적인 비율을 표현한 점도 눈길을 모은다.
럭셔리 플래그십 SUV 모델로서 차량 탑승자에게는 탁월한 편안함을 제공하고 삶의 경험을 풍요롭게 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렉서스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신뢰성과 내구성, 주행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전통적인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GA-F 플랫폼을 채택해 약 200kg의 경량화를 실현하고, 새로 개발한 고강성 차체 등 진화를 이룬 점도 차별적이다.
‘디 올 뉴 LX 700h’에는 LX 시리즈가 세대에 걸쳐 쌓아온 '신뢰성', '내구성', '오프로드 성능' 유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개발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V6 3.5L 트윈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사이에 클러치가 적용돼 '모터 제너레이터'를 배치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얼터네이터(교류 발전기)와 스타터를 기본으로 장착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지한 경우에도 엔진 시동이 가능하다는 건 매력이다.
렉서스 LX (4세대)
바디 온 프레임을 유지해 전통적인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차량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차량 제어력과 뛰어난 온로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자 제어식 브레이크(ECB)와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EPS), 새로운 AHC 서스펜션 및 AVS 시스템을 도입해 지면과의 접촉감 뿐 아니라 힘과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렉서스 브랜드의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더욱 강화했다는 의미다.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최신 Lexus Safety System+(LSS+)로 업데이트 됐다. 여기에 험난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기판에는 렉서스 최초로 12.3인치 상단 스크린과 7인치 하단 스크린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된 점도 인상적이다. 일렉트로 시프트 매틱을 채용해 조작의 용이성과 그립감을 구현했으며, 앞좌석 리프레시 시트를 통해 탑승자의 피로도 줄여준다.
렉서스 LX700h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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