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전기차(EV) 대중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을 필두로,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전환을 이룰 것입니다.”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기아 송호중 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강화와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수적 환율 가정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2.4조원, 영업이익률 11%로 전망한다”며 “산업 사이클과 관계없이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에 기반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아, EV5
이를 위해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EV3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EV4, EV5, EV2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기아 EV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EV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이끌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출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콘셉트 EV2
송 사장은”올해 승용, 딜리버리, 판매, 레저 등 고객의 다양한 유즈 케이스에 대응할 수 있는 전기차인 PBV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40년 이상의 오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지스왑, 컨버전 생태계 구축, 유틸리티별 트림 출시 등을 통해 고객의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입체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과 미래 보밀리티 기술 확보와 관련해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기아의 차세대 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양산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아 송호중 사장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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