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 3(ATTO 3)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가 칠레에서 추진하던 리튬 양극재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9일 외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경제개발청(Corfo)은 성명을 통해 “BYD와 칭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리튬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투자 결정을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칠레 정부가 자국 내 리튬 가공 산업을 육성하려 추진해온 전략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칠레는 세계 2위의 리튬 생산국으로, 자원 수출 위주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정책을 펼쳐왔다.
BYD는 연 5만톤을 생산하는 2억 9000만 달러 규모의 LFP 공장 계획을 보류한 데 이어, 올해 1월 철회 의사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BYD 씰 06 EV (2025 상하이오토쇼)
앞서 BYD는 칠레 경제개발청과 체결한 리튬 우대가격 공급 계약을 필두로, 2030년까지 칠레 리튬 생산기업 SQM으로부터 할인된 가격에 리튬을 공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계약 기간과 조건 역시 투자 철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BYD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경현 기자 khkim@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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