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아우디가 새롭게 선보인 ‘더 뉴 A5’는 국내 프리미엄 수입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최신 기술이 집약한 플랫폼을 필두로, 트림의 다양화 및 합리적인 가격 정책 품어낸 덕분이다.
우선 아우디 A5는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이 적용됐다. 내연기관 전용으로 개발된 PPC 플랫폼은 새로 배치 사륜구동 기반으로, 기존 MLB 플랫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는 신형 A5와 Q5에 적용됐으며, 향후 Q7과 A6에도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덕분에 더 뉴 A5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65mm, 전폭이 15mm, 전고가 25mm 늘어나며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5도어 세단으로 설계돼 가족용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단순히 넓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포티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실제 완성도도 뛰어났다. 3분 남짓 소요되는 슬라럼 코스에서 거칠게 몰아붙여도, 좀처럼 불안정한 거동을 보이지 않았다. 오랫동안 주행을 하지 않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 점은 해당 세그먼트의 경쟁 차량 대비 승차감의 완성도가 높았음을 부정할 수 없다.
서스펜션도 단단함과 부드러움 그 사이의 타협점을 잘 찾아낸 모습이다. 움직임의 폭은 큰 편이지만, 움직일 때의 질감이 상당히 부드러웠다. 가속 시의 엔진음은 다소 거칠었지만,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뽐내는 만큼 단점으로 볼 수는 없다.
기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한 MHEV 플러스는 연비를 극대화하면서도 발진 성능을 강화했다. 도심에서는 연비 효율성을, 가속 구간에서는 배기량을 상회하는 발진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차급을 상회하는 옵션도 주목할 만하다.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아우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시인성과 직관성도 우수했으며 반응성도 뛰어났다.
아우디 A5
특히 아우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유튜브, 스포티파이, 네이버 지도 등 다양한 앱을 직접 설치할 수 있어 활용성이 뛰어나다. 아울러, AI 기반의 ‘아우디 어시스턴트’는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해 음성 명령을 더욱 정교하게 수행한다. 단순히 명령을 듣고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와 소통하는 스마트 기능이 적용됐다.
그중 백미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동승자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내비게이션을 설정할 수 있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한다.
기본 옵션도 화려하다. 투명도를 6단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부터, 헤드레스트 스피커를 탑재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다이내믹 인터랙션 라이트, 8가지 라이트 시그니처의 OLED 테일 라이트 등 경쟁 차량의 경우 최상위 트림이나 추가 비용이 필요한 고급 옵션도 기본으로 마련됐다.
특히 콧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 좌석 열선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전동식 스티어링 휠 칼럼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적용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본 사양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가격을 합리적으로 유지했다.
기본 모델인 40 TFSI Quattro는 5789만 원부터, 40 TDI Quattro는 6182만원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모델인 S5는 8342만원으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더 뉴 A5는 아우디의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집약한 모델로,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며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