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한국시장에 전기세단 ‘씰’ 재고차 투입하나..과연 사실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BYD가 고성능 전기세단 씰(SEAL)의 구형 모델 또는 재고차를 한국시장에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이 SNS 등에서 불거져나온 이후, BYD가 “이는 사실이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24일 BYD코리아는 “BYD는 중국 내수용 차량과 수출용 차량을 철저히 구분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며 “이는 각 국가의 법적 규제, 인증 요건, 도로 환경, 소비자 니즈 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YD코리아는 이와 함께 “BYD의 제품 출시 및 모델 수명 주기는 기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처럼 신차 출시 후 수개월 혹은 1년 내 전 세계 시장에 동일한 모델을 공급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며 “BYD는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의 제품 전략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YD코리아는 특히 “한국시장에서 출시되는 BYD 씰은 단순한 과거 모델이나 미판매 재고 차량이 아니다”며 “한국시장에서 요구하는 인증 기준 및 고객 수요를 고려해 사양을 구성해 한국시장만을 위한 모델”이라고 했다.

씰은 전량 BYD 본사 공장에서 올해 생산된 ‘2026년식’ 차량들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것이라는 게 BYD코리아의 공식 입장이다.

BYD코리아는 또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씰 모델은 철저히 중국 내수 전용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한국을 포함한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중국 외 시장에서의 판매 여부 또한 현재로서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BYD는 씰에 탑재된 주행보조시스템 ‘신의 눈(God’s eye)’은 해외 출시를 위해 각국의 법규와 인증 요건, 운행 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개별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 개발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BYD코리아 측은 전했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한국) 고객 여러분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제품과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BYD 브랜드는)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국내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