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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美관세·中둔화’ 뚫고 3분기 52만대 판매..전기차 22%↑

Mercedes-Benz
2025-10-13 12:04:59
더 뉴 EQS 450 4MATIC SUV
더 뉴 EQS 450 4MATIC SUV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2025년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와 밴 52만 53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국발 고관세 대응과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등 악재 속에서도 유럽과 남미, 걸프 지역의 견조한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승용 부문 판매량의 경우 총 44만 1500대다.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독일(+3%), 스페인(+5%), 폴란드(+20%)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걸프 지역(+33%), 터키(+15%), 남미(+45%)의 급격한 성장세도 주목할만하다.

미국에서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고를 신중히 조정했으나 고객 인도량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22만 38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고급 세그먼트 판매가 전년 대비 13%, 전 분기 대비 4% 증가하며 100만 위안(2억 56만)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고급 라인인 ‘톱엔드(Top-End)’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10%,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6만 78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의 15.4%를 차지하며 비중이 확대됐다. S클래스 라인업은 2만 8300대가 판매돼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고, AMG 모델은 6%, G클래스는 31% 성장했다.

특히 전기차(BEV) 판매는 신형 전기 CLA 고객 인도 개시와 함께 전 분기 대비 22% 늘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20% 증가하며, 전동화(xEV) 모델 전체 판매는 9만 6300대로 10% 성장했다.

벤츠는 지난 9월 뮌헨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차 및 기술 공개를 진행했다. 전기 CLA, CLA 슈팅브레이크, 차세대 전기 C클래스 등을 포함한 신형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 GLC와 G클래스 카브리올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밴(Vans) 부문은 3분기 8만 3800대를 판매했다. 전기 밴 판매는 전 분기 대비 25% 늘었으며, 유럽 내 밴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14%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총 26만 200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전동화 모델은 2만 200대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마케팅·세일즈 이사회 멤버는 “유럽과 남미, 걸프 지역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기 CLA의 성공적인 반응이 전동화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새로운 제품들이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