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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는 볼보..디젤차 빼고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승부수’

Volvo
2020-11-19 09:00:00
V60 크로스컨트리
V60 크로스컨트리

[태안=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선언한 볼보가 올해 들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앞세워 ‘친환경 시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2021년식 모델부터 전 라인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도입하고 있는 볼보는 순수 내연기관 퇴출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8월 S60, V60 CC, XC40 등을 시작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볼보는 플래그십 세단 S90까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확대하며 친환경차 대중화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꾸려온 볼보는 올해 들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전동화 모델 투입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XC40
XC40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CO2) 배출가스 규제에 발빠르게 대응 중인 볼보는 지난 11일 자회사인 폴스타와 함께 CO2 배출량 규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조기에 성과를 거두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이산화탄소 초과 배출량 1g/km당 95유로의 벌금을 부과하는 EU 규제에 맞서 볼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포함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앞세우는 전략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폴스타’까지 선보인 상태다.

1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XC40 B4 AWD 판매는 1,017대로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렉서스 ES300h를 무너뜨리며 출시 2달 만에 이룬 성과다.

볼보 S90 B5 레터링
볼보 S90 (B5 레터링)

콤팩트 세단 S60 B5 역시 177대로 8위, V60 CC B5 159대로 9위에 오르는 등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들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2리터 가솔린 엔진과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적용된 볼보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내연기관 대비 연비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S60, V60 CC, S90 등에 탑재되는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f∙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XC40에 탑재되는 B4 엔진의 경우 동일한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낼 수 있다.

볼보코리아의 이윤모 대표는 "볼보의 전동화 시대를 여는 B엔진은 환경과 효율성, 운전의 즐거움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며 "새로운 엔진과 강화된 옵션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