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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PSA 합병, ‘스텔란티스’ 출범..연간 226조 매출 기대!

Fiat
2021-01-18 10:53:21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전 PSA 그룹 회장좌 및 마이크 맨리Mike Manley 전 FCA그룹 CEO우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전 PSA 그룹 회장(좌) 및 마이크 맨리(Mike Manley) 전 FCA그룹 CEO(우)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FCA(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과 PSA(푸조시트로엥)그룹의 인수합병이 16일(현지시각) 마무리됐으며, 세계 4위 규모의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출범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전 PSA 그룹 회장이 CEO로 임명돼 새로 설립된 회사를 운영할 것이며, 다른 경영진은 며칠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 계약은 지난 2019년 10월에 잠정적으로 체결됐으며, 2주 전에 PSA와 FCA의 주주들의 공식적인 합의를 통해 약 99%의 지지율로 통과됐다.

스텔란티스라는 회사명은 '별과 함께 빛나기'를 의미하는 라틴어 '스텔로(stello)'를 가리킨다. 스텔란티스에는 DS, 복스홀(오펠), 알파로메오, 피아트, 란치아, 마세라티, 닷지, 지프, 크라이슬러, 램, 아바쓰 총 14개 브랜드가 포함된다. 최근 판매수치를 고려하면, 스텔란티스는 연간 87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 도요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뒤를 잇는 수치이다. 매출 측면에서 스텔란티스의 연간 매출 1700억 유로(한화 약 226조 6865억원)로 예상되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을 것이다.

합병된 회사의 소유권은 PSA와 FCA 주주들 사이에서 50/50으로 분할될 것이다. PSA그룹 투자자들은 55억 유로(한화 약 7조 3366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되며, FCA그룹의 주주들은 30억 유로(한화 약 4조 14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합병은 양 당사자에게 유리한 조치로 보인다. 두 그룹 대변인에 따르면, 합병은 결국 시너지 효과를 내며 규모의 경제에서 약 36억유로(한화 약 4조 8000억원)룰 절감할 것이라고 말한다. 합병을 통해 PSA그룹은 미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FCA 그룹은 PSA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향후에는 자율 주행차량 등과 같은 미래형 차량에도 같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전 PSA그룹 회장은 "우리는 북미에서 FCA의 강점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지난 1년간 미래를 앞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유럽 시장을 위해 우리가 개발한 모든 전기차 관련 노하우는 미국시장에 적절한 변화를 가져올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FCA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과 PSA푸조시트로엥그룹 합병 스텔란티스Stellantis 로고
FCA(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과 PSA(푸조시트로엥)그룹 합병, 스텔란티스(Stellantis) 로고

마이크 맨리(Mike Manley) 전 FCA그룹 CEO는 "우리는 합병의 첫 결실을 기다려야한다. 이는 몇 년 걸리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복스홀 코스라의 빠른 개발 시간을 언급하며, "빠른 속도와 집중력이 있다면, 플랫폼에 실제로 매우 빠르게 통합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회사들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규제와 더불어 점점 더 경쟁적이고 혼잡해지는 시장에 따라 점점 더 비즈니스 시너지 효과를 내기위한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 2019년 4월, FCA는 테슬라와의 연계로 CO2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포드는 2023년부터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이용해 전기 자동차를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