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지프·푸조는 개성적인 차..고객이 사고 싶은 차 만들겠다!”

Stellantis
2024-04-01 19:30:20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스텔란티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앞으로도 도전과 기회로 가득찬 브랜드 입니다. (단순히) 판매 확대에 주력하기 보다는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혁신적인 모델을 투입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면서 고객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도록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여정을 지켜봐 주세요.”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정릉에 위치한 르한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폭스바겐과 르노코리아 등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의 홍보·마케팅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방 대표는 지난 2월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수장을 맡아오고 있다.

그는 먼저, “지금의 수입차 시장은 춘추 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활약으로 수입차의 문턱이 훨씬 낮아지면서, 수입차 시장에도 변화가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그가 꼽은 건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됐다는 것. 그런만큼 스텔란티스에서 소개하고 있는 지프(JEEP)와 푸조(PEUGEOT)는 개성이 강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차별적이라는 게 방 대표의 생각이다.

지프는 강인한 디자인에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오프로더로서 구동 성능이 뛰어나고, 쫀쫀한 핸들링이 강점인 푸조는 프랑스의 감성이 더해져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도 어울리는 만큼 앞으로도 판매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미다.

방 대표는 이 처럼 지프와 푸조의 판매 상승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그가 내놓은 최우선 과제는 가격 정책의 안정화. 상시 할인 프로모션을 지양하고 가격의 안정성을 유지해 딜러와의 상생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델별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고금리 시대에 고객 부담을 줄여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지프 모델들의 가격을 갑자기 인하하기 보다는 신차를 투입할 때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해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도록 하겠다는 게 방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또 “올해에는 원주와 광주지역에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과 1개의 통합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오는 2026년까지 총 9개의 전시장과 10개의 서비스센터를 확보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겠다”고 했다.

최근 전기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전기차의 A/S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 등 정비 전문성도 확대하겠다는 점도 강조됐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방 대표는 특히 “브랜드 강화에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역시 ‘제품’이다”며 “지프와 푸조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만큼 지프 브랜드에서는 랭글러, 푸조 브랜드에서는 408을 스텔란티스의 스타(효자) 모델로 내세워 이들 모델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면서도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는 게 그 만의 판매 전략이다.

그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지프의 순수 전기차 어벤저(Avenger)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고, 푸조 브랜드의 저력이 담겨진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에는 피아트, 란치아, 알파로메오, 아바스, 닷지, 램(RAM), 오펠, 복스홀 등 18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속해 있는데, 이중에서 한 두 개의 브랜드가 국내에 추가로 소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알파로메오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방 대표가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나온다.

한편, 방 대표는 온라인 판매에 대한 질문에는 “지프와 푸조의 주 고객은 40~50대가 메인이다”며 “디지털서 확인하고 전시장을 방문해 차를 구매하는 경향이 짙은 만큼 (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고객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게 요구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