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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원의 여유자금이 있을 때, 중고차를 제대로 고르는 방법은?”

[인터뷰]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오정민 대표

2013-12-09 15:15:14
오정민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즈오토인사이드 대표
오정민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즈(오토인사이드) 대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신차 대비 약 2~2.5배 수준. 연간 300만대 이상 거래된다는 얘기다.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운영되는 중고차 사이트도 무려 200여 곳이나 됩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허위 매물이나 ‘바가지 가격’ 등으로 소비자들의 피해도 적잖은 게 사실입니다.”

중고차 사이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를 위탁 경영하고 있는 오정민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이하 오토비즈컴) 대표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도 이젠 선진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 대표는 이를 위해 올해 6월부터 팔린 매물 자동 삭제시스템을 오토인사이드에 도입해 허위 매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오토인사이드에는 단 한 대의 허위 매물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차량 등록 후 이미 판매된 중고차 매물을 일부러 삭제하지 않거나,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는 중고차를 사이트에 올리는 행위는 결국 소비자들을 유인해 피해를 입히는 원인이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오 대표는 이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중고차 매물이 팔려 소유권이 변경되면, 자동으로 사이트에서 삭제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그는 이와 함께 중고차 딜러들에게는 무료로 사이트에 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부분의 중고차 사이트에서는 유료로 중고차 매물을 올릴 수 있지만, 무료로 진행하기 때문에 허위 매물없이 정직하게 소비자들을 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특히 중고차 매물 가격은 일반적인 중고차 시세와 다르지 않게 조절한다. 시세보다 현저히 싼 매물이거나 월등히 높게 책정된 가격은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가격이 너무 싸면 침수차나 사고차일 확률이 높고, 너무 비싸면 바가지 요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격차가 크면 알람표시가 나오도록 딜러에게 경고하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현금으로 중고차를 사는 게 가장 좋지만, 할부나 리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비교적 고가의 중고 수입차는 ‘리스 승계’라는 제도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오정민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즈오토인사이드 대표
오정민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즈(오토인사이드) 대표

그는 중고차를 제대로 고르는 방법도 제시했다. 중고차를 사고나면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엔진오일 교환 등으로 판매 가격의 5% 정도는 정비 비용으로 지출된다는 것. 당초 1000만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었다면, 800만~900만원 정도의 중고차를 고르는 게 경제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오 대표는 “지금까지는 중고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낡은 차’라든가 ‘속고 사는 기분’이라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은 것 같다”며 “중고차 사이트 오토인사이드를 통해서 그런 걱정을 없애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