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렌터카 업계가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소형 렌터카 업체는 사실상 사업 확장이 어려워진 것이다.
25일 SK네트웍스와 AJ렌터카에 따르면 최근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를 인수했다.
SK렌터카, AJ렌터카 인수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열어 AJ렌터카 지분 42.24%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AJ렌터카 주식 1주당 3만2000원을 SK네트웍스가 인수하면서 3000억원에 거래 가격이 형성됐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점유율은 롯데렌탈이 24.3%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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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12%)와 AJ렌터카(9.8%)는 이보다 한참 못미쳤다. 하지만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AJ렌터카를 인수하면 SK네트웍스 점유율은 21.8%로 올라선다.
렌터카 업계 2위인 SK네트웍스와 3위인 AJ렌터카가 하나의 회사로 통합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인 롯데렌탈과 비슷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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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회사는 인수합병 시너지가 기대된다. SK렌터카는 SK주유소, 스피드메이트 등 차량관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개인장기렌터카 사업에 주력해 온 반면, AJ렌터카는 30년 이상의 사업 운영을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과 전문 인력, 운영 노하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롯데렌탈과 SK네트웍스가 렌터카 업계의 양강 구도를 공고하게 할 전망이다. AJ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하면 SK네트웍스가 보유한 렌터카 운영 대수는 17만200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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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향후 본실사와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AJ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