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기아차가 국내 출시를 예고한 소형 SUV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사이즈와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중 셀토스의 국내 판매에 돌입, 소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등의 소형 SUV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친다.
셀토스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편의사양을 동급 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지만, 가격은 현대차 코나 대비 비싸거나 비슷한 만큼, 보다 높은 가격의 소형 SUV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셀토스는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630mm를 갖췄다. 전폭과 전고는 트랙스와 티볼리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공간’에 직결되는 전장과 휠베이스는 동급에서 가장 크게 세팅됐다.
전장의 경우, 코나 보다는 210mm, 티볼리 보다는 150mm 길며, 동급에서 가장 작은 QM3와 비교할 시 250mm까지의 격차를 지녔다.
휠베이스는 트랙스가 2555mm를 지녀 동급에서 가장 짧았다. 이는 셀토스 대비 75mm 짧은 수준이다. 반변 QM3의 휠베이스는 2605mm를 갖춰 셀토스와는 불과 25mm의 격차를 보이는데에 그쳤다.
셀토스는 소형 SUV 시장에 위치하지만, 그 격차는 스포티지와 되려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셀토스는 코나 대비 210mm 긴 차체를 지녔지만, 스포티지와의 격차는 110mm에 불과했으며, 휠베이스 또한 스포티지가 40mm 앞서는데에 그쳤다. 소형 SUV에 속하지만, 준중형급 SUV와 맞먹는 차체라는 뜻이다.
여기에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열선 및 통풍 시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이 대거 적용됐으며, 기어 상단에 위치한 다이얼을 통해 노멀, 스포츠, 에코, 스노우, 머드, 샌드 등 총 6가지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셀토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동급 최초로 적용됐으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안전하차보조 경고음 등 첨단 사양도 적용돼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기본형 모델인 트렌디 기준 1930만원으로 현대차 코나 대비 70만원, 티볼리에 비교해선 92만원 비싸게 책정됐다. 최상위 트림으로 비교할 경우, 트랙스 프리미어 대비 208만원, 티볼리 V7 2WD 대비 95만원 비쌌지만, 코나 플럭스 프리미엄 대비 265만원 저렴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약 9000대 수준으로 출발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5년 8만2000여대로 증가하며 약 10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지난 해 15만3000여대의 판매 규모를 기록하며 15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박홍준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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