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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통시장, 구매부터 관리·판매까지..온라인화 이동(移動)

Hyundai
2019-07-08 15:24:43
기아차 K9
기아차, K9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이제는 전시장에서 차를 사는 것도 옛말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자동차 업계가 잇따라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간편화 등 모바일 생태계 전반이 활성화됨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인 매체는 물론, 소셜 네트워크 채널 등을 통한 자동차 정보 획득 범위가 넓어진 점도 한 몫을 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물론, 수입차 업계들 또한 온라인 판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추세다. 이는 쇼핑몰과 같은 단순 결제가 아닌, 영업사원들과의 연결 주선에 머물러 있지만, 중고차 및 장기렌터카 시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된 만큼,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기아차 통합 모바일 고객앱 KIA VIK
기아차, 통합 모바일 고객앱 KIA VIK

현대자동차는 최근 발간한 ‘2019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오프라인에 국한된 판매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는 게 주 목적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온라인 판매 사원의 1:1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재고 현황 및 구매조건 추천, 금융 및 보험 신청과 온라인 결제를 통한 계약금 납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 호주 등을 시작으로 올해 말 인도 및 유럽, 중동 지역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차량 구매정보부터 운행 유지관리, 중고차 처분 전반을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기아빅(KIA VIK)’ 서비스를 지난 해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르노삼성 e쇼룸구매 청약하기청약 유의사항 및 동의
르노삼성, e-쇼룸(구매 청약하기-청약 유의사항 및 동의)

여기엔 차계부 작성, 정비이력 및 소모품 관리 등 차량 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보유 차량과 관련된 보증, 리콜 사항 등도 통지된다.

여기에 신차 출시 소식·견적 서비스·시승 신청 등 신차 구입 관련 정보도 제공하며, 모바일 푸시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 자동차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또한 카카오톡으로 차량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페이코,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결제 수단을 통해 계약금을 납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현재 시행 중에 있다.

롯데렌터카 오토매니저
롯데렌터카, 오토매니저

중고차 시장과 신차 장기렌터카 업체들의 경우, 완성차 업계 대비 모바일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되어있다.

스마트폰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는 최근 중고차 시세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카마트’의 데이터 제휴를 통해 차량 시세 조회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는 자신이 보유한 차량 번호만을 입력해 중고차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렌터카는 자동차 온라인 다이렉트 서비스 ‘신차장 다이렉트’를 운영중이다. 이는 차량 견적부터 심사, 계약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달 기준 누적 이용 건수 1만건을 넘어섰다.

헤이딜러 내차팔기 견적서비스
헤이딜러 (내차팔기 견적서비스)

평균 소요 시간은 약 8분으로, 이는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일부 과정만 온라인화된 제조사의 차량 구매 방법과 달리,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중고차 업계에서는 헤이딜러, 첫차 등의 앱은 물론, SK엔카닷컴 등 다양한 중고차 유통 채널이 온라인화되어 차량 판매 및 견적, 계약 상담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